'고교 빅3' 엄준상, 결국 미국행 선택...애리조나와 23억원에 계약
안희수 2026. 6. 17. 10:31

2026년 고교 최대어 중 한 명이었던 엄준상(18·덕수고)이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했다.
애리조나 구단은 17일(한국시간) 엄준상과 계약금 150만 달러(23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엄준상의 국내 매니지먼트사 리코스포츠에이전시도 "정식 계약하고 공식 입단 절차를 마쳤다"라고 전했다.
엄준상은 이날 애리조나 홈구장 체이스 필드를 방문, 토레이 로불로 감독을 만나고 공식 입단 인터뷰를 했다. 그는 "꿈에 그리던 MLB 무대에 도전할 수 있게 되어 정말 영광이다. 기회를 준 애리조나 구단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만큼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하고 배우겠다. 한 단계씩 성장해 빅리그 무대에 서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라고 했다.
엄준상은 최근 2년(2025~2026) 고교 야구에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1.19를 기록했다. 150㎞/h 중반까지 찍히는 강속구를 뿌린다. 타자로서도 지난 3년 타율 0.341 7홈런을 기록했다. 장타력과 콘택트 능력을 두루 갖췄고, 내야 수비 능력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열린 18세 이하(U-18) 야구 월드컵에서는 투·타 겸업을 소화하기도 했다.
엄준상은 부산고 하현승, 서울고 김지우와 함께 고교 최대어로 평가받았다. 오는 9월 열리는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 순번 지명권을 가진 팀들의 지명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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