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서 모디 총리 만난 李대통령 "한·인도 새로운 관계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프랑스 에비앙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과 인도의 협력 수준이 양국의 경제 규모와 잠재력에 비해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하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구 대국이자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핵심축으로 부상한 인도와의 협력을 경제·문화·사회 전반으로 넓히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모디 총리와 만남을 가진 이후 엑스(X·옛 트위터)에 "지금까지 인도와 대한민국은 경제규모나 협력 잠재력에 비해 협력 수준이 매우 낮았다"며 "저와 모디 총리는 한국과 인도 간 경제, 문화, 사회 모든 면에서 향후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을 새로운 관계로 발전시키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모디 총리가 자신과의 만남에 대해 엑스에 올린 글을 공유하기도 했다. 모디 총리는 관련 글에서 "에비앙에서 이 대통령을 만나 매우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며 "양국은 무역과 상업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의 한·인도 관계를 단순 교역 확대 차원을 넘어 전략적 협력 관계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피력했다. 인도는 세계 최대 인구국이자 고성장 시장으로, 반도체·배터리·자동차·조선 등 제조 경쟁력을 갖춘 한국과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우주·제약 등 분야에서 협력 여지가 크다.
앞서 이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지난 4월 인도 뉴델리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당시 양국은 2030년까지 교역 규모를 500억 달러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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