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헤즈볼라 충돌 지속…이란 "종전합의 위반"
이란 "MOU 위반으로 간주"경고

미국과 이란의 종전합의 이후에도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간 무력 충돌이 지속되면서 이란이 반발하고 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종전합의를 위반하고 있다며 레바논 점령지역에서 완전히 철수해야한다고 경고했다.
16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는 이날 성명을 통해 "레바논 남부에 주둔 중인 우리 군을 향해 헤즈볼라가 발사한 로켓을 요격하고 공군을 동원해 로켓 발사대를 파괴했다"며 "또한 레바논 남부 지역에서 의심스러운 차량을 포착하고 폭격했다"고 밝혔다.
레바논 측은 이스라엘의 공세에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레바논 국영 통신(NNA)은 이날 이스라엘의 무인기(드론)가 차량 3대를 타격해 최소 4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란 측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이어지는 것은 미국과의 종전합의 위반이라며 이스라엘군이 철수해야한다고 경고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해 추가공격을 감행할 경우, 이란은 이를 종전합의 양해각서(MOU) 위반으로 간주할 것"이라며 "이 전쟁 동안 점령한 영토에서 이스라엘 군대가 철수하지 않는다면 전쟁은 완전히 끝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사령부도 성명을 통해 "미국 대통령이 종전을 선언한 후 이틀 동안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테러 군대는 레바논 남부에서 무려 84차례나 휴전을 위반했으며, 억압받는 레바논 국민을 상대로 범죄와 살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시온주의 정권의 아동 학살 군대가 레바논 남부에서의 만행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강력한 군대로부터 가혹한 대응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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