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기술주 매도에 S&P500·나스닥 하락 마감

뉴욕(미국)=황윤주 2026. 6. 17.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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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FOMC 대기…금리 동결 전망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을 앞둔 가운데 기술주 차익실현에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8.64포인트(0.64%) 상승한 5만1999.67에 마무리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2.94포인트(0.57%) 하락한 7511.3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07.59포인트(1.15%) 내린 2만6376.34에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이날 시장은 기술주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S&P500과 나스닥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투자자들은 국제유가 하락 속에서 경기 침체 가능성을 내다보며 경기 민감주로 갈아타는 모습이었다.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7일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된다. 시장의 관심은 워시 의장의 입에 쏠리고 있다. 인플레이션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시장과 처음으로 소통하는 자리인 만큼 향후 통화정책 경로를 가늠할 수 있다고 eToro의 브렛 켄웰은 지적했다.

에드워드 존스의 모나 마하잔은 "시장은 새로운 긴축 사이클보다는 '장기간 고금리 기조'가 기업 가치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특히 이러한 기조가 견조한 경제 성장과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반영한다면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시장참여자들은 워시 의장이 투자자들과의 소통 방식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꿀지, 특히 분기별 경제 전망 요약(SEP)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하고 있다. 이 문서에는 주요 경제 변수에 대한 전망과 정책 입안자들이 예상하는 금리 추이를 보여주는 '점도표'가 포함되어 있다. 워시 의장은 앞서 점도표 등 선제적 정책 가이던스에 비판적 입장을 보여왔다.

TD증권은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의 약화, 인플레이션 전망치의 상향 조정, 그리고 2026년과 내년에도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시 의장도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기조에 동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이스X는 전장 대비 4.83% 상승한 201.80달러에 마쳤다. 상장 후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장중 한때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시가총액을 제쳤다. 스페이스X는 인공지능(AI) 코딩 스타트업 커서를 60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코딩 도구 분야에서 경쟁사를 따라잡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엔비디아 2.37%, 퀄컴 3.05%,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 4.68%, 인텔 8.45% 등 반도체주도 대체로 약세로 마쳤다.

국제유가는 하락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올해 3월 이후 처음으로 80달러를 밑돌았다. 미국이 MOU 서명 즉시 이란산 원유 제재를 해제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5% 내린 배럴당 78.96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8% 떨어진 76.05달러에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9일부터 이란의 통행료 없이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재개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해협 정상화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타무라 조타로 미쓰이OSK라인 최고경영자(CEO)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단순히 관련 국가 간의 합의만으로는 부족하며, 호르무즈 해협의 실제 상황에 맞춰 적용돼야만 선박들이 안심하고 해협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선사가 유조선이 해협을 다시 통과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까지 몇 주를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CNBC는 전했다.

한편 금 가격은 종전 MOU 서명식을 앞두고 금리 인상 기대감이 완화하며 소폭 상승세로 마쳤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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