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대덕전자, 2분기 실적 기대치 웃돌 것…목표가↑"
메리츠증권은 17일 대덕전자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19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메리츠증권은 대덕전자의 2분기 실적을 매출액 3818억원(전년 동기 대비 +55.1%), 영업이익 620억원(+3224.6%)으로 예측했다. 이는 매출액 시장 기대치인 3700억원과 영업이익 기대치인 587억원을 각각 3.2%, 5.7% 웃도는 수치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패키지기판,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플립칩 칩스케일패키지(FC-CSP), 멀티레이어보드(MLB) 전 제품군에서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반영한 평균판매가(ASP) 상승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된 영향"이라며 "특히 신제품뿐만 아니라 기존 제품에 대해서도 가격 전가가 본격화되며 전방위적인 ASP 상승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방 수요 회복도 더해지면서 FC-BGA 가동률도 80%에 육박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대덕전자의 실적은 내년에도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 패키지기판·FC-CSP 관련 회사는 지난달 2130억원 규모 투자를 발표했으며 8층 규모의 신규 생산시설 건축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메리츠증권은 해당 시설에 설비가 모두 반입될 경우 기존 공장 대비 생산능력이 약 80%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양 연구원은 "현재 FC-CSP 생산능력은 약 9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신규 시설은 내년 3분기부터 가동이 기대된다"고 했다.
FC-BGA의 경우 보류됐던 900억원 규모 투자가 재개되면서 리드타임(물품 발주부터 납입까지 걸리는 시간)이 긴 핵심 생산설비에 대한 선주문이 집행되고 있다. 이외에도 추가 투자가 계획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LB는 항공우주향 매출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4분기부터 기존 고객사뿐만 아니라 신규 항공우주 고객사향 매출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하반기부터는 주요 AI 고객사향 컴퓨트 보드 납품이 시작돼 AI 향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ASP 상승 및 수익성 개선 효과를 기대했다.
양 연구원은 "대덕전자는 이달부터 대면적 FC-BGA 제품 양산을 시작했으며, 하반기부터는 대면적·고다층 AI 네트워크향 FC-BGA 제품 양산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메모리 패키지기판과 MLB 등 기존 사업부도 각각 증설·고부가 수요를 기반으로 구조적 변곡점에 진입하고 있어, 회사에 대한 프리미엄 멀티플 적용이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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