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저수지 저수율 81.8%, "지난해 단수됐던 강릉, 올해는 가뭄 없을까?"
1년 전인 오늘 강릉시민들의 젖줄,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50% 아래로 떨어지면서
가뭄 우려가 커지기 시작했었습니다.
강릉시민들은 올해는 과연 가뭄 걱정을
안 해도 되는지 궁금해하고 있는데요,
김인성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강릉 오봉저수지.
수문 근처에 물이 꽤 높이 들어차 있습니다.
지난해 가뭄 위기 속에서 강릉남대천 물을
오봉저수지로 끌어올리기 위해 만들어놨던
시설은 안 쓴 지 오랩니다.
가동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16일자 기준,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81.8%로
어제보다 0.2%p 낮아졌습니다.
1년 전인 지난해 6월 16일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49.7%로
50%선이 무너지며 가뭄 위기를 키워갔습니다.
올해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80%를 넘기며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데엔
크게 네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반투명 하단 CG]
지난해 5월부터 6월 15일까지
강릉엔 54.1mm의 비가 내렸지만
올해 같은 기간엔 3배가 넘는 163.3mm의 비가
내렸습니다.
또, 올해 1월부터 모내기가 끝날 때까지
농어촌공사는 5일 급수, 2일 단수라는
농업용수 제한 급수를 시행했습니다.
여기에 강릉시가 오봉저수지의 물을 지난해보다
10% 이상 적게 받고 있는 것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루 9만~10만 톤의 물을 썼던 것과
달리, 올해엔 8만 7천여 톤의 물을 쓰면서
오봉저수지 물도 지난해보다 훨씬 적은
7만 톤 미만으로만 취수하고 있습니다.
강릉시가 지난해 가뭄 사태 이후
보조수원 발굴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고,
강릉시민들도 물을 아껴 쓰고 있는 겁니다.
[김철기/강릉시 상하수도사업소장]
"수용가한테 저희들이 공급하는 물량도 과거에
한 8만 7천에서 9만 톤 정도 됐다면 저희가
7만 7천에서 8만 톤 사이로 지금 공급하고
있다... 그 변화는 같이 시민들이 함께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최근 영서지역에 평년 대비 강수량이
65%보다 적어지면서 약한 가뭄이 발생했지만
영동지역은 올여름 많은 비가 올 거란
3개월 전망이 나와
앞으로의 걱정도 덜 전망입니다.
[이수진/강원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
"6월 14일 기준으로 원주시, 횡성군, 영월군,
화천군에는 약한 기상가뭄이 발생했습니다.
(영동지역의) 여름철 강수량은 6월과 7월은
평년보다 대체로 많겠고, 8월은 평년과
비슷하겠습니다."
현재 오봉저수지 저수율 80%대로
강릉시민들은 이번 여름을 무사히 날 수 있을까?
[기자]지금 추세로 보면 어느 정도나 버틸 수
있어요?
[김인열/한국농어촌공사 오봉지소장]
"상황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상황에 따라서
적절한 조치를 한다 그러면
작년처럼 그렇게 가물어도
현재 수준으로 봤을 때는 (가뭄 위기가)
작년 만큼은 아닐 겁니다."
농어촌공사는 가뭄 대비를 위해
이번 강릉단오제에도 강릉남대천에
하천유지용수를 공급하지 못할 거라며
시민들의 이해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인성입니다.
(영상취재 : 양성주, 그래픽 : 양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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