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영이 많이 의지" 수원 고릴라, 5kg 감량+염색 머리 파격 변신 왜?…62일 만에 감격 복귀전→"혼자 세 번째 시즌 느낌" [잠실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KT 위즈 외야수 안현민이 햄스트링 장기 재활을 마치고 62일 만에 1군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안현민은 지난 4월 1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이탈했다. 이후 약 2개월간 재활을 거쳐 1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안현민은 16일 경기에서 곧바로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16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안현민은 "복귀전을 앞둔 느낌은 잘 모르겠다.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 일단 나가면 떨릴 것 같다"며 "한 시즌이 끝나고 다시 시작하는 것과 거의 같은 기간이라 비시즌을 치르고 스프링캠프하는 느낌을 받을 듯싶다. 그러다 보니 혼자 세 번째 시즌을 치르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외형의 변화도 눈에 띄었다. 염색 파마 머리로 바꾼 헤어 스타일과 더 가벼워진 체형 변화에 대해 안현민은 "헤어 스타일은 그냥 뭘 할까 하다가 하게 된 거고 별다른 의미는 없다. 체중 감량은 다치고 나서 다이어트를 하려고 생각했고, 생각하는 것만큼 빠진 것 같아서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 안현민이 감량한 체중은 5kg 정도였다.
다이어트가 부상 예방과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에 안현민은 "부상이라는 건 예방은 할 수 있을지언정 막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재발 확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다이어트가 도움이 된다는 조언을 들어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내년이 되고 몸이 더 안정화되면 더 빠른 선수, 더 힘이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 다친 걸 기회로 삼아서 원래는 비시즌에 준비해야 할 걸 좀 더 앞당겨서 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남은 시즌을 더 잘 치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래 계획보다 복귀가 늦어진 것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했다. 안현민은 "사실 더 빠르게 복귀하고 싶었고 계획을 짤 때도 더 빠른 복귀를 원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부상 정도가 좀 더 컸던 느낌이다. 회복도 생각보다 더뎠다. 그런 안 좋은 면들이 합쳐져서 늦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햄스트링 상태에 대해서는 "통증은 느끼지 않지만, 딱 그 정도인 것 같다"고 짧게 답했다.
재활 기간 친구이자 지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동료였던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조언이 큰 힘이 됐다고도 밝혔다. 안현민은 "김도영 선수한테 너무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지난해 본인이 햄스트링으로 좋지 않았던 시즌에 대해 경험담을 들려주기 쉽지 않았을 텐데 그런 부분을 떠올려서 어떻게 하는 게 더 좋다고 조언도 해줘서 많이 의지가 됐다"고 고갤 끄덕였다. 재활 기간 김도영의 경기도 많이 챙겨봤다고 한다. 그는 "도영이가 지금 정상적인 퍼포먼스가 나오고 있는 것 같아 늦게 다친 입장으로서는 그나마 다행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바라봤다.
이번 햄스트링 부상이 향후 선수 생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안현민의 시선이다.
안현민은 "언젠가는 부상을 겪을 수밖에 없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시즌 후반 가을야구 때가 아니라 비교적 일찍 다쳐서 다시 몸을 세팅하고 들어갈 수 있었던 게 차라리 다행"이라며 "그동안 큰 부상 없이 야구를 해왔던 터라 부상 선수들을 보면서도 나와는 무관한 일이라 여겼는데 이번 공백 기간을 통해 몸 관리와 운동 방법에 대해 더 깊이 공부할 수 있었고 기존에 잘못된 방식들을 되짚어 볼 수 있었던 점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안현민은 "긴 재활이 길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우리 KT 구단 단장님과 프런트, 트레이닝 파트의 세심한 지원 덕분에 잘 버텨낼 수 있었다"며 구단에 감사함을 표했다.


사진=잠실, 김근한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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