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G7 정상회의 참석…‘국제 연대’ 재건 방안 논의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유럽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이틀간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G7 회의에서 확대회담과 환영 행사 등 일정을 소화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초청국 정상들과의 기념 촬영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이어 올해 G7 정상 확대회의 첫 세션인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과 국제 연대 재건’에 참석한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해당 세션에서는 최근 국제 개발 원조가 축소되는 환경 변화에 대응해 개발협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해법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G7 회원국 및 5개 초청국 정상과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WB) 총재 및 시디 울드 타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총재 등이 함께 한다.
이 대통령은 최근 수원국들의 개발수요는 여전히 확대 중임에도 불구하고 공여국들의 공적재원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G7 등 공여국과 수원국 간 새로운 파트너십을 모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특히 수원국들이 공적 자원을 활용해 자국 내 민간 투자를 촉진함으로써 경제 자립을 유도할 필요성을 제시하며 한국 정부의 지원 노력을 소개한다.
또한 각국의 기술 격차가 경제적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글로벌 인공지능(AI) 기본사회 구축과 글로벌 AI 허브 등 한국 정부의 AI 관련 비전도 공유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이후 프랑스 측이 준비한 음악회와 공식만찬 등 환영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G7 정상회의에 초청돼 참석하게 된 것은 우리 정부에 대한 G7의 높은 신뢰와 기대를 보여준다”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 2027년 미국, 2028년 영국 등 차기 G7 주최국과 협력을 이어 나가면서 G7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2월 미국-이란 전쟁 이후 G7 정상들이 처음 한자리 모이는 자리다. G7 정상회의 의장국인 프랑스 엘리제궁(대통령실)은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이란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와 글로벌 경제 문제 등과 관련된 국제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G7 회의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를 계기로 양자 회담이 이뤄질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은 G7 정상들과의 회담도 준비돼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가능성은 있으나 구체적 진전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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