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로 스몰 럭셔리"…네스프레소 '버츄오 업' 직접 써봤더니 [박승원의 리테일톡]

박승원 2026. 6. 1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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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승원 기자]

코로나19를 계기로 커피애호가들 사이에서 생긴 변화가 바로 '스몰 럭셔리'다. 오프라인 매장보다 '홈카페'를 통해 커피 한 잔도 고급스러우며, '소확행 즉, 스몰 럭셔리'를 추구하게 된 것이다.

앞서 네스프레소가 지난 3월 국내에 출시한 차세대 머신 ‘버츄오 업(Vertuo Up)’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제품이다.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 아시아 가운데선 한국에서 가장 출시됐다. 슬림한 인테리어로 부피는 줄이면서도 핵심 기능과 심미성은 강화한 게 특징이다.

▲"물통의 이동 편의성"…자유로운 주방 공간 활용

버츄오 업의 외형상 가장 큰 특징은 주방 공간의 활용성 측면에서 다른 제품들보단 자유로운 점이다.

기존 제품들의 경우 물통이 고정돼 설치 장소에 제약이 있었다. 반면 버츄오 업은 1.4L의 대용량 물통을 머신 후면이나 측면으로 자유롭게 옮길 수 있다.

실제 기자의 주방 공간에 설치할 때도 세로 폭에 다소 제약이 있었지만, 물통을 옆으로 돌리면서 이 문제가 해결됐다. 한정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사용자에게 만족감을 주기에 불편이 없었다.

▲"예열에 단 3초"…버튼 하나로 아이스도 라떼도 가능

버츄오 업의 가장 큰 장점은 예열 속도다. 캡슐을 넣고 추출 버튼을 누르면 3초면 추출 준비가 마무리된다. 기존 머신들이 최소 30초 예열이 필요한 것과 비교하면 사실상 기다림이 거의 없는 수준이다. '빨리 빨리'를 외치는 민족성을 감안하면 사용자의 만족도는 상당하다.

여기에 아이스&라떼 모드 버튼 역시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인 부분이다. 기존 기기들이 추출 버튼을 빠르게 두 번 누르는 식의 숨겨진 기능을 사용해야 했지만, 버츄오 업은 모든 버튼을 별도로 독립시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있게 했다.

스마트한 기능도 장점으로 꼽힌다. '네스프레소 스마트' 모바일 앱과 연동하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물론, 머신 세척 및 디스케일링(석회질 제거) 시기를 알림으로 알려준다. 스마트폰 버튼 하나로 최상의 기기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설치 높이는 확인해야"…잔수도 다소 아쉬움

다만 주방 공간의 높이가 한정될 경우 설치에 다소 제약이 있는 게 사실이다. 레버형 손잡이가 부드럽게 열리고 닫히지만, 끝까지 열지 않으면 캡슐 투입이 불가능하다. 실제 기자의 주방 공간에 설치할 당시 높이 문제로 위 선반 위치를 조정한 바 있다.

여기에 사용 후 캡슐에 남아 있던 잔수가 컨테이너 안으로 흐르는 점 역시 아쉬운 부분이다. 냅킨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긴 하지만, 깔끔한 관리를 원하는 사용자의 입장에선 불편할 수 있다.

그럼에도 자유로운 주방 공간 활용과 빠른 구동, 별도의 독립된 버튼 등은 차별성 있는 홈카페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장점으로 다가올 수 있다.

박승원기자 magun1221@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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