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과 첫 만남 李대통령 “첫 알현 무색할 만큼 정겨운 분위기”

조문규 2026. 6. 1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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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레오 14세 교황이 15일(현지시간) 교황청 사도궁에서 면담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레오 14세 교황을 예방을 마치고 “오늘의 만남은 첫 알현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따뜻하고 정겨운 분위기 속에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레오 14세 교황께서는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총장 재임 시절 다섯 차례나 한국을 방문하시며 우리나라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주신 분”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바티칸 교황 집무실인 사도궁에서 레오 14세 교황을 통역 1인만 배석한 채 단독으로 30분간 예방했다.

이재명 대통령 15일 엑스(X)캡처


이 대통령은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을 예방해 한반도 평화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여러 도전과 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며 “또한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의 원활한 준비를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평신도들의 자발적 신앙으로 시작된 한국 가톨릭은 수많은 시련과 박해를 이겨내며 우리 사회에 공동선과 연대의 가치를 전해 왔다”며 “그 거룩한 역사를 되새기며, 오늘날 세계가 직면한 불확실성과 도전 역시 함께라면 충분히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밝혔다.

이어 “바티칸에서 나눈 은총의 시간을 오래도록 간직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과 교황청이 평화와 연대, 인간 존엄과 공동선을 증진하는 동반자로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걸어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황님, 국무원장님, 따뜻하게 환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글을 맺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글 아래 사진 4장도 첨부했다.

한편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과 교황은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 대통령은 이번 대화를 계기로 레오 14세의 방한을 정중히 초청했다”고 전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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