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열리는 날 학교 문 닫는다…멕시코 할리스코주 휴교령

멕시코 할리스코주 정부가 한국과 멕시코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가 열리는 18일(현지시간·한국시간 19일)에 주 전역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고 현지 일간 엘피난시에로가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할리스코주 정부는 경기 당일 학생과 교사들이 멕시코 대표팀을 응원할 수 있도록 모든 학교의 수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열리는 사포판과 인근 도시 과달라하라는 모두 할리스코주에 속해 있다.

파블로 레무스 주지사는 “멕시코 국가대표팀이 할리스코주에서 월드컵 본선 경기를 치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휴교령 시행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주 내의 어린이들과 교사, 가족들이 다 함께 이 위대한 축제를 즐기며 대표팀을 응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멕시코전 승자는 사실상 A조 1위 유력
멕시코는 1970년과 1986년 두 차례 월드컵 개최국이었지만 당시 대표팀의 본선 경기는 모두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스타디오 아스테카)에서만 열렸다.
이번 대회에서 할리스코주가 처음으로 멕시코 대표팀의 월드컵 본선 경기를 치르게 되면서 지역 사회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현지 언론은 한국과 멕시코가 나란히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만큼 이번 맞대결이 사실상 A조 1위 결정전 성격을 띤다고 평가했다.
공무원·직장인은 정상 근무
다만 휴교령이 내려지더라도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의 업무는 평소와 같이 진행된다. 주 정부 공무원과 일반 직장인은 정상 근무한다. 경기는 현지시간 기준 오후 7시에 시작된다.
엘피난시에로는 이번 경기 승자가 조 1위로 32강에 진출해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해발 2240m에 위치한 멕시코시티는 대표적인 고지대 도시다. 현지 환경에 익숙한 멕시코 대표팀이 해당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게 될 경우 상당한 홈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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