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유가하락·반도체 랠리…코스피, 상승 출발 전망
키맞추기 장세 가능성 있어
미국·이란 휴전 기대감에 따른 유가 하락, 미국 반도체주 랠리 효과 등으로 국내 증시가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68.77포인트(0.92%) 오른 5만1671.0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122.83포인트(1.65%) 증가한 7554.2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795.10포인트(3.07%) 뛴 2만6683.94로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 타결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떨어지면서 주가가 올랐다. 이날 양국이 휴전안 양해각서(MOU)에 서명하자 WTI 가격은 80~81달러선으로 내렸다. 이는 에너지 인플레이션에 대한 완화 신호로,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전망을 후퇴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물론 우라늄 문제 등으로 종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시장은 지난 3개월간 전쟁을 겪으면서 전쟁보다 인공지능(AI), 반도체주 중심의 이익 모멘텀에 더 주목하고 있다. AI 수요 지속 전망에 이날 마이크론(10.8%), 엔비디아(3.5%) 등 반도체주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과 이란 휴전 기대감에 따른 유가 하락, 미국 반도체주의 랠리 효과 등으로 상승 출발할 예정이다. 미국발 호재가 전날 국내 증시에서 이미 반영된 만큼 장 초반에는 반도체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뒤 다른 업종으로 선순환매가 전개될 수 있다.

최근 코스피가 8500대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쏠림 현상이 완화되고 있다. 지난달 코스피가 28.5% 폭등했을 당시 월 평균 상승 종목 수와 하락 종목 수의 편차는 -254개로 소수 종목만 주가가 올랐다. 하지만 이달 들어 코스피가 상승하는 과정에서 이 편차는 -26개로 크게 줄었다.
쏠림 완화로 업종 간 키맞추기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 지난달 코스피(28.5%)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보인 업종은 IT 하드웨어(111%), 반도체(58%) 등 4개 업종이었지만, 이달에는 소매·유통(21%), 보험(12%), 은행(12%) 등 11개 업종이 코스피(0.8%)보다 더 올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휴전으로 인한 유가 부담 완화, 외국인의 코스피 수급 여건 호전 등 증시 전반에 걸친 환경이 양호해지고 있다"며 "키 맞추기 확률이 높은 조선, 방산, 증권, 전력기기, 은행 등 주력 업종에 대한 비중을 중립 이상으로 가져가는 것도 수익률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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