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루카쿠 막다가, 넘어진 하니… 벨기에 대 이집트, 1-1 무승부 [월드컵 리뷰]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로멜로 루카쿠를 막다가 모하메드 하니가 자책골을 범했다.
16일(한국시간) 오전 4시 미국 시애틀의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G조 1차전을 치른 벨기에와 이집트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FIFA 랭킹은 벨기에 9위, 이집트 29위다.
벨기에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샤를 더케텔라러가 최전방에 섰고 제레미 도쿠, 케빈 더브라위너,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2선을 맡았다. 유리 틸레만스와 아마두 오나나가 중원을 조합했고 티모시 카스타뉴, 브란돈 메헬레, 네이선 응고이, 토마스 뫼니에가 수비벽을 쌓았다. 티보 쿠르투아가 골문을 지켰다.
이집트도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오마르 마르무시가 원톱 배치됐고 모스타파 지코, 에맘 아슈르, 모하메드 살라가 뒤를 받쳤다. 모르완 아티아, 모하나드 라신이 3선을 구축했고 아흐메드 파투흐, 함디 파티, 야세르 이브라힘, 모하메드 하니가 포백을 맡았고 모스타파 쇼베이르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집트가 전반전 선취점을 뽑았다. 전반 19분 공격형 미드필더 아슈르가 원샷원킬 마무리를 선보였다. 오른쪽에 모하메드 살라가 중앙에 아슈르에게 공을 넘겼다. 이후 페널티 박스 앞에서 과감하게 찬 오른발 강슛이 쿠르투아를 뚫고 골망 왼쪽을 출렁였다.
벨기에가 빈공을 펼쳤다. 전반 27분 더브라위너가 뫼니에를 향한 절묘한 침투 패스를 시도했지만, 아슈르가 끝까지 따라가 걷어냈다. 전반 28분에는 더브라위너의 슈팅을 쇼베이르 골키퍼가 선방했지만, 그 전에 뫼니에의 파울이 지적됐다. 전반 29분에는 도쿠의 드리블이 하니에게 저지됐다.
오히려 이집트는 명확한 선수비 후역습으로 유효슈팅을 만들었다. 전반 33분 살라의 패스를 받은 지코가 오른쪽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는데 쿠르투아가 골대 왼쪽 하단에서 손끝으로 쳐냈다. 벨기에는 전반 추가시간 1분 롱스로잉으로 발생한 혼전 상황에서 도쿠의 오른발 슛이 높게 떴다. 결국 벨기에는 전반전 유효슈팅 0회로 마쳤다.
양 팀이 후반전 날카로운 공격을 주고받았다. 후반 3분 아슈르가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했다. 이후 박스 안 패스가 지코에게 연결됐는데 제대로 된 슈팅으로 마무리하진 못했다. 후반 8분 도쿠가 얻은 박스 앞 프리킥을 더브라위너가 오른발 슈팅으로 처리했다. 수비벽을 살짝 넘긴 슛은 왼쪽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10분 살라의 문전 헤더를 쿠르투아가 한 손으로 쳐냈다. 이후 세컨볼을 아슈르가 오른발 강슛으로 이었는데 왼편으로 크게 빗나갔다. 벨기에는 후반 11분 오나나와 카스타뉴를 제외하고 막심 더카위퍼르와 니콜라 라스킨이 투입됐다.

공방전이 계속됐다. 후반 15분 하프라인에서 공을 잡은 마르무시가 공격적인 터치로 뒷공간을 주파했다. 그러나 박스 안 슈팅이 골문 위로 벗어나며 무위에 그쳤다. 후반 17분 튕겨 나온 세컨볼을 틸레만스가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했는데 골문 왼편으로 살짝 빗나갔다. 후반 17분 더케텔라러의 컷백에 이은 더브라위너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후반 20분 뒷공간을 허문 마르무시가 순간 중앙으로 이동한 뒤 오른발 슈팅했는데 수비 굴절된 뒤 라인 아웃됐다. 벨기에는 후반 21분 데케텔라러를 빼고 거구의 로멜로 루카쿠를 넣으며 고삐를 당겼다.
루카쿠가 투입되자마자 동점골에 기여했다. 후반 21분 오른쪽 측면으로 오버래핑한 뫼니에가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를 붙였다. 골문으로 달려드는 루카쿠를 저지하던 하니의 발에 맞고 자책골이 됐다.
이집트는 후반 26분 아슈르를 빼고 라미 라비아를 넣었다. 후반 31분에는 지코와 살라를 빼고 지조와 함자 압델카림을 추가로 투입했다.

벨기에가 역전을 위해 움직였다. 후반 38분 수비진 사이에서 빠져나온 메헬레가 더브라위너의 킥을 헤더슛으로 이었는데 쇼베이르 골키퍼가 끝까지 따라가 밀어냈다. 벨기에는 후반 41분 더브라위너, 도쿠를 제외하고 마티아스 페르난데스파르도, 한스 파나컨을 넣었다.
이집트는 후반 43분 파투, 파티가 나가고 카림 하페즈, 이브라힘 아델이 들어왔다.
후반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다. 초중반 공방전에 비해 경기 막바지에는 집중력이 풀린 듯 양 팀의 패스 성공률이 떨어졌다. 추가시간 4분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메헬레가 센스 넘치게 오른발로 꺾은 슈팅은 골문 위로 넘어갔다. 결국 추가 득점 없이 양 팀은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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