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국·이란의 1단계 합의 환영…긍정적 역할할 것”[미·이란 종전]

15일 중국 외교부는 미국과 이란의 1단계 합의를 환영한다며 중국은 긍정적인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린젠(林劍)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과 이란이 1단계 양해각서(MOU) 내용에 합의한 것을 환영한다”며 “파키스탄의 중재 노력에도 감사한다”고 말했다. 양측이 60일간의 추가 협상을 예고한 것을 고려한 듯 1단계 양해각서로 지칭하며 최종 종전까지 조심스러운 입장을 견지했다.
린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미국과 이란이 예정대로 1단계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평화로운 선택을 견지하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를 희망한다”며 “중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중동 걸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조속히 회복하는 데 긍정적 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오는 19일로 예정된 제네바 서명식까지 추가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압박하는 뉘앙스였다.
호르무즈해협 재개방도 환영했다. 린 대변인은 “호르무즈해협은 국제 항행에서 중요한 해협으로, 해협의 안정을 회복하는 것은 역내 국가와 국제 사회에 공동의 이익”이라며 “중국은 이란과 미국이 달성한 해협 재개방을 포함한 1단계 양해각서에 주목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번 중재안 마련에 중국이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도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의 ‘중동 평화를 위한 4대 제안’을 언급하면서다. 린 대변인은 “전쟁 발발 이후 중국은 전쟁 중단과 평화 정착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며 “시 주석은 중동의 평화를 위한 4가지 제안을 발표했으며 평화 증진, 전투 중단, 대화 촉진, 갈등 해소를 위한 중국의 일관적인 입장과 적극적인 노력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최종 종전까지 이스라엘의 방해 가능성에는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평화로운 선택을 견지하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시 주석의 4개 항 제안 정신을 계속해서 견지하고 중동과 걸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조속히 회복하는 데 적극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중국의 역할 수행을 암시했다.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 매체는 이날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타결 소식을 현지 특파원 발로 신속하게 타전했다. 다만 외교부 브리핑 전까지 논평 없이 사실 전달에만 주력했다.
신화통신은 특히 이란 메흐르 통신사를 인용해 미국과 이란 양측의 공식 확인 전이라는 전제로 양해각서 초안 14개 조항 전문을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합의 이행을 위한 모니터링 메커니즘을 구축한다”는 12조와 “최종 협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로 비준한다”는 13조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의 개입 가능성을 담은 내용이어서 주목된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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