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기술연구소, 신라왕경 디지털 재현사업 수주

2026. 6. 1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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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왕경 디지털 재현사업. [사진 문화유산기술연구소]

국가유산청이 추진하는 대형 디지털 헤리티지 사업인 '신라왕경 디지털 재현사업'이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간다. 사업 총괄은 TRIC 문화유산기술연구소가 맡는다.

이번 사업은 신라의 정치·경제·문화 중심지였던 서라벌을 디지털 환경에서 재현하고 국민들이 역사 공간을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콘텐트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총 사업비는 86억원 규모다.

사업에서는 신라의 주요 유적과 역사 공간에 대한 고증 자료를 기반으로 재현데이터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고고학 조사 결과와 3D 스캔 데이터, 학술 연구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하며 신라왕경 전체를 하나의 도시 시스템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현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에는 개별 유적 중심으로 접근하던 역사 해석 방식을 넘어 도시 단위의 공간 연결성을 반영함으로써 신라 사회의 생활상과 문화적 교류 양상을 입체적으로 보여줄 계획이다.

또한 구축된 데이터는 전시·교육·관광 콘텐트는 물론 문화산업 전반의 창작 자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생성형 AI가 한국 전통문화와 역사 공간을 표현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왜곡 문제를 줄이는 데에도 활용 가능하다.

아울러 사업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는 향후 디지털 교과 콘텐트와 온라인 교육 플랫폼 등에도 연계 활용될 수 있어 교육 분야의 확장성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화유산기술연구소가 기획·제작한 명동 K-헤리티지 뮤지엄 석굴암 미디어파사드. [사진 문화유산기술연구소]


문화유산기술연구소는 국가유산 분야 디지털 데이터 구축과 실감형 콘텐트 제작 경험을 다수 보유한 전문기업이다. 석굴암 하이퍼리얼과 국립중앙박물관 디지털 광개토대왕릉비, 인천국제공항 반가사유상 미디어아트, K-헤리티지 뮤지엄 등을 제작했으며 경주 미디어아트 전시관 '플래시백 : 계림'을 통해 역사문화자원의 관광 콘텐트화를 추진해 왔다.

김지교 문화유산기술연구소 대표는 "신라왕경은 다양한 문화와 시대가 축적된 역사도시"라며 "국민들이 신라왕경의 구조와 문화를 보다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는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아름 인턴기자 han.areu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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