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최대 수출품목 'K-뷰티', 5월까지 최고 실적 기록
중소기업 최대 수출 품목인 화장품이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역대 5월 누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화장품과 패션·의류, 농수산식품, 생활유아용품 등 중소기업 4대 유망소비재 수출은 전년 대비 16.4% 증가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1월~5월(누계) 중소기업 4대 유망소비재 수출현황(잠정치)'을 15일 발표했다. 5월까지 중소기업 4대 유망소비재 수출은 95억8000만 달러를 기록, 같은 기간 중소기업 전체 수출 증가율(+9.3%)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소기업 수출에서 4대 유망 소비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18.4%로 확대됐다. 수출기업 수도 2만7000개사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하며 전체 수출 중소기업 증가율(+2.1%)을 웃돌았다. 4대 유망소비재가 중소기업 수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수출시장을 살펴보면 미국, 중국, 일본 등 기존 주력 시장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유럽(+39.6%), 중남미(+66.1%)를 중심으로 시장 다변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동 전쟁 등 어려운 여건에도 중소기업들이 제품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시장 다변화를 통해 수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품목별로는 중소기업 최대 수출 품목인 화장품이 5월까지 40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28.6% 증가한 수치다. 세계 전역에서 기초화장품, 메이크업 제품의 높은 품질 인지도가 마스크팩, 바디 제품 등으로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또한 주력 시장인 북미, 아시아 성장에 더해 영국, 네덜란드 등 유럽(+61.1%), 브라질 등 중남미(+153.5%) 등이 대폭 성장했다.
패션의류는 기존의 디자이너 브랜드와 스포츠 캐주얼 중심 수출에 더해 K-패션(아이돌, 스트리트 패션 등)에 대한 관심 증가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라이프웨어 등 새로운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수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최대 수출국 중국(비중 43.4%) 외에도 홍콩(+31.9%)·대만(+20.0%) 등 중화권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며 수출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
농수산식품은 김·해조류가 주요 수출 품목(비중 21.2%)으로 성장세를 견인했으며, 고등어 등 기타 수산물(+43.4%)은 유럽(+73.3%)·아프리카(+99.3%) 시장을 중심으로 대체 수요가 확대되면서 수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전쟁 등 어려운 대외환경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은 다양성과 혁신성을 바탕으로 연일 새로운 수출 기록을 써내려 가고 있다. 결국 이런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건 우수한 제품을 통한 수출시장 다변화가 그 해결책임을 보여주고 있다"며 "K-뷰티가 중소기업의 혁신성과 다양성, 대기업의 생산·유통 인프라와의 조화로운 생태계를 바탕으로 새로운 수출 성공모델로 정착했다. K-뷰티 성공 방정식을 푸드, 패션 등 다른 분야로 확대해 나가도록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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