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화 심화된 서울 아파트 시장…6억 미만·20억 이상 거래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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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 6억원 아래이거나 20억원이 넘는 거래 비중이 연초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조사에서는 6억원 미만 거래 비중이 같은 기간 소폭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서울에서도 송파구나 용산구에서는 2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 비중이 크게 늘어 절반을 넘어선 반면 관악구나 광진구에서는 3억~6억원 사이 거래 비중이 30%를 넘어서면서 '주류'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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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 6억원 아래이거나 20억원이 넘는 거래 비중이 연초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올해 5월 6억원 미만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24.3%로 집계됐다. 올해 1월 19.0% 수준에서 늘었다. 20억원 이상 거래 비중 역시 10.4%에서 13.6%로 늘었다.
가격대를 기준으로 양 끝쪽에 있는 집단이 늘어난 반면 중간 가격대에서는 모두 비중이 감소세를 보였다. 전국 아파트 조사에서는 6억원 미만 거래 비중이 같은 기간 소폭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서울에서도 송파구나 용산구에서는 2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 비중이 크게 늘어 절반을 넘어선 반면 관악구나 광진구에서는 3억~6억원 사이 거래 비중이 30%를 넘어서면서 '주류'로 자리 잡았다.

직방 측은 "서울 아파트 시장은 강남권과 한강변을 중심으로 초고가 거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접근 가능한 가격대 거래 비중이 늘어나는 모습"이라며 "전세 매물 부족과 임대차 시장 불안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일부 수요가 매매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데다, 대출 규제 환경에서 자금 조달이 가능한 가격대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지역별 거래 구조 차이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에선 서울 접근성이나 주요 산업·업무지구와의 연계성 등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용인시에서는 9억원 이상 거래 비중이 19.0%에서 28.3%로 확대됐다. 반도체 산업벨트 조성 기대감, 대규모 개발사업 등으로 높은 가격대 거래 비중이 늘어나는 모양새다. 성남시는 20억원 이상 거래 비중이 6.7%에서 11.4%로 커졌다. 분당·판교를 중심으로 가격대가 높은 데다 직주근접 수요, 강남 생활권 선호 등이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 하남이나 화성시도 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이 늘었다.
지방은 수도권과 비교해 가격대별 거래 비중 변화가 크지 않았다. 대전·울산·광주 등은 거래가 집중되는 가격대 자체가 크게 달라지지 않으며 기존 거래 구조를 유지한 반면, 세종·청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대 구성 변화가 나타났다. 직방은 "향후 시장에서는 금리와 대출 규제, 가계부채 관리 기조 등 금융 환경 변화가 거래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라면서 "거래 여건 변화에 따라 지역별·가격대별 거래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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