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강호’ 네덜란드와 2-2 무…후반 44분 극적 동점골 [북중미 월드컵]

김영건 2026. 6. 15.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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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와 코키(오른쪽). AP연합
일본이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를 상대로 승점을 따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네덜란드와 2-2로 비겼다.

쉽지 않은 출발이었다. 일본은 네덜란드, 스웨덴, 튀니지와 F조에 묶였다. 특히 첫 상대 네덜란드는 버질 반 다이크, 프렝키 더 용, 코디 각포 등을 앞세운 유럽 강호다. 일본 입장에선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난관이었다.

일본은 전반부터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네덜란드가 점유율을 가져가며 경기를 풀었지만, 일본도 측면 전개와 빠른 전환으로 맞섰다. 전반 막판에는 우에다 아야세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이 옆그물을 때렸다. 나카무라 게이토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아 슈팅까지 연결하며 네덜란드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균형은 후반 초반 깨졌다. 네덜란드는 후반 6분 세트피스 이후 이어진 공격에서 라이언 흐라번베르흐의 크로스를 반다이크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일본 수비가 순간적으로 반 다이크를 놓쳤고, 네덜란드가 한 방으로 리드를 잡았다. 반다이크의 절묘한 헤더가 돋보였다.

일본도 곧바로 반격했다. 후반 12분 나카무라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수비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향했다. 네덜란드 골키퍼 바르트 페르브뤼헌도 방향을 잡기 어려웠다. 오프사이드 여부를 두고 확인이 있었지만 득점은 인정됐다.

네덜란드는 다시 앞서갔다. 후반 19분 흐라번베르흐가 오른쪽 측면에서 짧은 패스를 내줬고, 크리센시오 서머빌이 안쪽으로 접은 뒤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이 몸을 날렸지만, 슈팅은 먼 쪽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일본은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토 준야, 도미야스 다케히로, 오가와 고키 등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네덜란드는 멤피스 데파이, 퇸 코프메이너르스, 퀸턴 팀버를 넣어 중원과 전방을 정비했지만, 일본의 압박은 경기 막판까지 이어졌다.

끝내 일본이 재차 균형을 맞췄다. 후반 44분 코너킥을 오가와 코키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는 카마다 다이치의 머리에 맞고 굴절되며 골망을 열었다. 두 차례 리드를 내준 일본은 끈질기게 따라붙으며 균형을 다시 맞췄고, 마지막까지 버티며 승점 1점을 가져갔다.

네덜란드는 후반에만 두 골을 넣고도 첫 승을 놓쳤다. 반 다이크와 서머빌의 득점으로 앞서갔지만, 일본의 추격을 막지 못했다. 일본은 강호 네덜란드를 상대로 비기면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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