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빈, KPGA 클래식 with 아임비타 우승…2년 만의 대상 타이틀 탈환 ‘시동’

정대균 2026. 6. 1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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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첫 승·통산 4승째 달성
박은신 추격 4점 차이로 따돌려
대상 2위·상금 순위 5위로 도약
14일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사이프러스 골프앤리조트 북-서 코스에서 열린 KPGA투어 KPGA 클래식 with 아임비타에서 시즌 첫승을 거둔 장유빈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KPGA

장유빈이 2년만의 대상 타이틀 탈환에 본격적 시동을 걸었다.

장유빈은 14일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사이프러스 골프앤리조트 북-서 코스(파72·7199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KPGA 클래식 with 아임비타(총상금 7억 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는 3개로 줄이고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 10점을 획득했다.

최종합계 49점을 기록한 장유빈은 통산 3승에 도전한 박은신의 추격을 4점 차 2위(최종합계 45점)로 따돌리고 시즌 첫 승이자 KPGA투어 통산 4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 1억4000만 원을 보태 시즌 상금 순위는 10위에서 5위(3억770만6165원)에 자리하는데 그쳤으나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는 1000점을 추가해 11위에서 2위(2376.50점)가 됐다. 1위(2391.67점) 문동현과는 15.17점 차이다.

이 대회는 타수 대신 홀별 스코어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졌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이 주어지고 파는 0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을 부여한다.

장유빈은 2년전 이 대회에서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을 씻어내며 자신이 공격적 플레이 스타일이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에 최적화되어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해보였다.

장유빈은 2024년 10월 백송홀딩스 아시아드CC 부산오픈 이후 1년 8개월 만에 KPGA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2024시즌 대상과 상금왕 등 6관왕을 휩쓴 뒤 LIV 골프 진출과 부상 여파로 부침을 겪었던 장유빈은 올해 KPGA투어로 복귀했다.

장유빈은 첫날 선두 박은신에 4점 뒤진 공동 3위로 마쳤으나 2, 3라운드에서 나란히 12점씩을 보태 공동 2위인 송민혁과 박은신에 5점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임했다.

5번 홀(파5)에서 7.5m 가량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고공비행을 했다. 단숨에 5점을 추가한 장유빈은 6번(파4)과 8번 홀(파5)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11번 홀(파4) 보기로 1점을 잃어 13번 홀(파4)까지 8점을 줄이며 추격전을 펼친 박은신과 6점 차이가 됐다. 박은신이 14번 홀(파5)에서 버디로 추격하자 버디로 응수한 장유빈은 15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출발과 같은 5점차가 됐다.

박은신이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한숨을 돌린 장유빈은 승부처인 17번 홀(파3)을 파로 지킨데 이어 마지막 18번 홀(파5)을 파로 마쳐 4점 차이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장유빈은 “KPGA투어에 복귀해 힘든 시간이 있었는데, 좋은 성적으로 우승해 감사하고 기쁘다. 정말 바랐던 우승”이라며 “대회 1라운드 때가 생일이었는데 내 스스로에게 소중한 선물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이어 “후원사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해냈다. 시즌 초반에 공이 안맞아서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너무 기분좋은 우승이다. 남은 대회도 잘 치를 것이라는 기대감, 자신감이 생겼다”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장유빈은 대회 스폰서인 종근당건강과 서브 후원 계약을 맺고 있다.

그는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친 선배 박은신에 대한 속내도 밝혔다.

장유빈은 “선배님이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신 덕분에 집중력을 유지했다”며 “17번홀 파 세이브 후 (6점 차로 벌어져) 실수만 안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뒤돌아 보았다.

2022년 11월 골프존-도레이 오픈 이후 3년6개월만에 통산 3승 사냥에 나섰던 박은신은 11점을 줄이며 맹추격전을 펼쳤으나 시즌 첫 ‘톱10’인 2위(최종합계 45점)에 입상에 만족해야 했다.

유송규가 7점을 보태 3위(최종합계 40점), 시즌 1승이 있는 송민혁은 2점을 보태는데 그쳐 4위(최종합계 38점)로 대회를 마쳤다.

군복무를 마친 뒤 올 시즌 복귀한 신상훈은 13점을 획득해 2026 우리금융 챔피언십 우승자 최찬과 함께 공동 5위(최종합계 35점)에 입상했다. 시즌 4번째 ‘톱10’ 입상으로 문도엽, 왕정훈과 함께 ‘톱10 피니시율’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서귀포(제주특별자치도)=정대균골프선임기자(golf5601@kmib.co.kr)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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