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은 오늘이 제일 싸다”…예상 이적료 하루새 175억↑

한국 축구대표팀 ‘뉴 에이스’ 이강인(25·파리생제르맹)을 두고 세계 축구계에서 “오늘이 제일 싸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3일 “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가 앙투안 그리즈만 후계자로 이강인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T 마드리드 ‘레전드’ 그리즈만이 올여름 올랜도 시티(미국)로 떠난 가운데, 디에고 시메오네 AT 마드리드 감독이 이강인을 그리즈만처럼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 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AT마드리드는 애초 점찍었던 베르나르두 실바가 레알 마드리드로 향하면서, 이강인을 최우선 영입 대상에 올려놓았다.
마르카 소속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AT 마드리드는 이강인에게 오랫동안 관심을 보여왔고, 선수 본인 역시 프랑스 파리생제르맹을 떠나 스페인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다만 AT마드리드와 파리생제르맹의 협상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 역시 “이강인은 새 시즌 AT 마드리드의 영입 목표다. AT 마드리드는 이적료 2500 유로(439억원) 정도면 계약이 성사될 수 있다고 보고 있지만, 파리생제르맹은 이적료로 3500만 유로(615억원)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루 사이에 예상 이적료가 175억원이나 뛴 셈이다. 북중미 월드컵을 쇼케이스 삼아 몸값이 폭등하고 있다.

이강인이 12일 체코와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맹활약하며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강인은 후반 22분 절묘하게 스핀을 먹인 전진 패스로 황인범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패스를 38차례 시도해 38번 모두 성공하면서 패스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드리블을 5차례 성공하고 4차례 파울을 유도했는데, 해당 기록은 2018 월드컵 에당 아자르(벨기에) 이후 8년 만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로이 킨은 “이강인은 짜릿했다. 공을 잡을 때마다 뭔가 만들어낼 것 같은 모습”이라고 칭찬했다.
그런 이강인을 바라보는 홍명보 대표팀 감독 눈에서는 꿀이 뚝뚝 떨어진다. 훈련장에서 이강인이 보고 있던 휴대폰을 홍 감독이 압수해 바지 주머니에 넣었다가 돌려줬다. 마치 학생 주임이 아끼는 학생에게 유쾌한 장난을 치는 듯한 모습이다.

체코전에서 한국 스리백의 오른쪽 수비수로 나서 2-1 승리를 지켜낸 이한범(24·미트윌란) 역시 유럽 전역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팀 토크는 “한국-체코전은 유럽에서 가장 저평가 된 젊은 수비수 이한범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들에게 다시 한번 각인 시키는 계기가 됐다. 리버풀과 리즈 유나이티드,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브라이튼 등이 그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 역시 “수비진 보강이 필요한 리버풀은 월드컵에서 이한범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여러 팀 중 하나”라고 전했다.
2023년 FC서울을 떠나 덴마크 미트윌란에 합류한 이한범은 초반엔 어려움을 겪었으나 주전 자리를 꿰찼다. 월드컵 직전 덴마크컵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려 우승을 이끌었다. 단단한 체격(1m90㎝·84㎏)과 탄탄한 수비 능력 뿐만 아니 공을 잡았을 때 침착함, 다양한 전술 시스템 적응 능력을 인정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월드컵에서도 체코의 장신 공격수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과 아담 홀로제크(호펜하임)을 봉쇄하면서 존재감을 어필했다.
팀 토크에 따르면 도르트문트, 라이프치히(이상 독일), 나폴리(이탈리아), 모나코, 올랭피크 리옹(이상 프랑스) 또한 이한범을 눈 여겨 보고 있다.
과달라하라=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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