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또 최고 실적…콜마 코스맥스도 ‘好好’

장보석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jbs010117@naver.com) 2026. 6. 1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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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1분기 실적 창사 이래 최대치
한국콜마·코스맥스 등 ODM 기업도 호조
“수출시 환차익 발생해 원재료 부담 상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서울국제화장품·미용산업박람회(코스모뷰티서울)를 찾은 외국인 관람객이 뷰이뷰이 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다. (뉴스1)
중동 전쟁 등 영향으로 고환율 상황이 이어지며 업종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 가운데 수출 비중이 높은 K-뷰티 업계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호조를 누리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뷰티 브랜드와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들은 올해 1분기 일제히 고속 성장을 이루며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에이피알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934억원, 영업이익 15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3%, 173.7% 증가하며 창사 이래 단일 분기 최대치를 썼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수출 비중이 높은 대형 브랜드도 호실적을 냈다.

ODM 기업인 한국콜마는 1분기 매출 7280억원, 영업이익 788억원으로 각각 11.5%, 31.6%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코스맥스 역시 매출 6820억원(16% 증가)으로 최대치를 경신했고, 영업이익은 530억원, 순이익은 312% 급증한 438억원을 기록했다.

국가 전체 수출 지표도 긍정적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4월 화장품 수출액은 13억7400만달러로 전년 동월(10억3000만달러)보다 33.4% 늘었고, 5월 역시 11억8000만달러로 24.2% 증가해 두 달 연속 동월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K-뷰티가 고환율 속에서도 성장한 배경에는 글로벌 선호도 확대와 가격 경쟁력이 함께 작용했다. 한국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고환율로 해외 소비자의 구매 부담이 낮아진 덕분이다. 뷰티 업계 관계자는 “제조 원가가 상승했지만 수출 시 환차익이 발생해 원재료 비용 부담이 고환율로 상쇄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동 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전쟁이 끝나지 않고 원재료와 물류비 상승이 지속되면, 고환율로도 상쇄되지 않는 막대한 비용 부담이 생길 수 있다”며 “상황이 장기화되면 부정적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므로, 계획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환율 등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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