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 이상 결제하면 2000원 받는다…직장인들 밥값 아끼는 꿀팁은 [혜택의 정석]
지역상품권·공공배달앱도 함께 확인
편집자주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아낀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지만 정작 나만 모르고 지나치는 것들이 많습니다. [혜택의 정석]에서는 일상 속에서 알아두면 돈이 되고 모르면 손해 보는 유용한 소식들을 전합니다.
#서울에서 근무하는 20대 직장인 A씨는 점심 메뉴를 고를 때마다 가격부터 확인하게 됐다. 직장 근처에서 한 끼를 해결하려면 1만원 안팎은 쉽게 넘기기 때문이다. A씨는 외식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다.

외식비 부담이 이어지면서 생활 속 할인 혜택을 챙기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도 3.3% 올랐다. 음식·숙박 등 체감도가 높은 품목의 가격 부담이 이어지면서 점심값과 저녁 외식비를 아끼는 방법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럴 때 확인해볼 만한 곳이 '착한가격업소'다. 착한가격업소는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지정·운영하는 물가안정 모범업소다. 주변 상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 가운데 가격, 위생·청결,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음식점뿐 아니라 이·미용업, 세탁업, 목욕업 등 생활밀착형 업종도 포함된다.
지자체도 착한가격업소 확대최근에는 고물가 대응 차원에서 착한가격업소를 늘리려는 지방자치단체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생활물가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착한가격업소 신규 지정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5월 말 기준 서울 시내 착한가격업소는 음식점, 이·미용실, 세탁소 등 2025곳이다.
경남도도 착한가격업소를 요식업 중심에서 생활서비스 업종으로 확대하고 있다. 경남도는 올해 18개 시군에서 착한가격업소 894곳 지정을 목표로 정했고 지난 5월 말 기준 868곳을 지정했다. 이 가운데 외식업은 713곳, 이·미용업과 세탁업 등 비요식업은 155곳이다.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되면 업소는 공공요금, 종량제봉투, 위생용품 등 운영에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소비자는 비교적 저렴한 음식점과 생활서비스 업소를 찾을 수 있고 업소는 홍보와 운영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지역 물가 안정 대책으로 활용되는 셈이다.
1만원 이상 결제하면 2000원 혜택
착한가격업소를 이용할 때 챙길 수 있는 대표 혜택은 카드사 혜택이다. 착한가격업소에서 1만원 이상 카드로 결제하면 카드사별 조건에 따라 2000원 할인 또는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점심 식사나 카페 이용, 미용실·세탁소 등 생활서비스 결제 금액이 1만원을 넘는다면 착한가격업소 여부를 확인해볼 만하다.
다만 혜택 방식은 카드사별로 다를 수 있다. 카드사에 따라 청구할인, 캐시백, 포인트 적립 등으로 제공될 수 있고 사전 응모나 쿠폰 받기 절차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월별 참여 카드와 혜택 횟수, 적용 기간도 달라질 수 있어 이용 전 카드사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착한가격업소는 공식 누리집에서 지역별로 검색할 수 있다. 거주지나 직장 주변 지역을 선택하면 음식점, 카페, 미용실, 세탁소 등 업종별 착한가격업소를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지도, 카카오맵, 티맵 등 지도 앱에서 '착한가격업소'를 검색하거나 업소 입구에 붙은 착한가격업소 표지를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지역상품권·배달앱 혜택도 살펴야외식비를 줄이려면 착한가격업소 카드 혜택 외에 지역별 할인 수단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지역사랑상품권이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자체별로 할인율과 구매한도, 사용처가 다르지만 일부 음식점과 카페, 전통시장, 생활서비스 업소 등에서 사용할 수 있어 외식비 절감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배달 음식을 자주 이용한다면 공공배달앱이나 지자체와 연계한 배달 플랫폼도 확인해볼 만하다. 대표적으로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과 서울시 공공배달 서비스 '서울배달+ 땡겨요'가 있다. 이들 앱은 지역화폐 결제, 주문 금액별 쿠폰, 포장 주문 할인 등 지역별 이벤트를 운영해 배달비와 외식비 부담을 낮추는 데 활용된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배달+ 땡겨요'에서 서울사랑상품권 등 지역화폐로 2만원 이상 주문한 고객에게 5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행사를 운영했다. 또 6월30일까지 매주 월·화요일 2만원 이상 포장 주문 시 3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고 안내했다.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은 경기지역화폐를 온라인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배달 플랫폼으로, 지역화폐 결제와 애플리케이션(앱) 내 할인쿠폰을 함께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다만 지역상품권과 배달앱 혜택은 지역과 시기별로 조건이 달라진다. 할인율, 구매 한도, 쿠폰 지급 방식, 최소 주문 금액, 선착순 여부가 각각 다를 수 있고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되는 경우도 있다. 실제 이용 전에는 거주 지역의 상품권 앱이나 공공배달앱 이벤트 페이지, 지자체 공지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박은서 인턴기자 rloseo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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