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클링 하던 30대 또…이른 물놀이 사고에 제주가 세운 대책
최충일 2026. 6. 1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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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무더위에 물놀이 사고 사망자도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제주 해안에서 물놀이 사고가 잇따르자 제주도가 안전요원을 대폭 늘리고 폭염 대응체계 강화에 나섰다.
최근 제주에서는 해수욕장 정식 개장 전인데도 관광객과 도민들의 물놀이가 이어지면서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4일 제주시 구좌읍 한 해변에서는 스노클링을 하던 30대 관광객이 물에 빠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같은 날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 인근에서는 칠레 국적의 20대 남성이 파도에 떠내려가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주변 서핑객들의 도움으로 구조됐다.
최근 제주에서는 해수욕장 정식 개장 전인데도 관광객과 도민들의 물놀이가 이어지면서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4일 제주시 구좌읍 한 해변에서는 스노클링을 하던 30대 관광객이 물에 빠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같은 날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 인근에서는 칠레 국적의 20대 남성이 파도에 떠내려가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주변 서핑객들의 도움으로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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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요원 작년보다 122명 많은 455명

제주도는 이런 사고가 이어지고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최근 ‘2026년 여름철 폭염대책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물놀이 안전 및 폭염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고 14일 밝혔다. 물놀이 안전과 관련해 해수욕장과 연안, 하천 등 물놀이 관리지역 51곳에 지난해보다 122명 늘어난 455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특히 항·포구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다이빙과 음주 후 수영 등 위험행위를 집중 관리하기 위해 안전사고 우려 지역에는 안전요원을 조기 배치하기로 했다. 해수욕장이 오는 24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하지만, 최근 낮 최고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개장 전부터 해변과 포구를 찾는 이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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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취약층 보호...일용직 노동자 기후보험도

폭염 취약계층 보호 대책도 확대된다. 생활지원사 등 652명이 홀로 사는 노인 8799명의 안부를 상시 확인하고, 취약계층 6100명에게는 1인당 10만원의 냉방비를 지원한다. 도심 열섬현상 완화와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그늘막과 쿨링포그, 에어커튼 등 폭염 저감시설 확충에 총 96억원을 투입한다. 이동노동자를 위한 쉼터인 ‘혼디쉼팡’ 운영도 활성화하고 생수와 쿨토시 등 폭염 대응 물품 지원도 확대한다. 농업과 수산업 분야 대책도 마련됐다. 제주도는 농협과 함께 무더위쉼터 163곳을 운영하고, 484억원을 투입해 차광막 등 10개 재해예방시설 설치 사업을 지원한다. 양식 어가의 고수온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액화산소 구입비 9억200만원도 지원할 예정이다.
전국 최초로 공공건설현장 일용직 노동자를 위한 기후보험도 도입된다. 총 10억원을 투입해 공사비 1억원 이상 공공건설현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운영되며, 폭염경보로 야외작업이 중단될 경우 소득 감소분을 보전하는 제도다.
전국 최초로 공공건설현장 일용직 노동자를 위한 기후보험도 도입된다. 총 10억원을 투입해 공사비 1억원 이상 공공건설현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운영되며, 폭염경보로 야외작업이 중단될 경우 소득 감소분을 보전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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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온열질환자 한해 97명꼴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제주지역 온열질환자는 모두 486명으로 연평균 97명이 발생했다. 이 중 1명은 사망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폭염과 물놀이 안전사고 위험이 예년보다 빨리 찾아오고 있다”며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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