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합의 뒤 G7 참석 예정…호르무즈 개방 ‘청구서’ 내밀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부터 17일까지 프랑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미국과 이란이 14일 휴전 양해각서(MOU) 서명이 유력한 가운데 트럼프는 G7(주요 7개국) 회의에서 호르무즈 해협 기뢰 제거 등 이란 전쟁 후속 조치에 대해 지원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AP통신은 13일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시작되는 G7 정상회의 기간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를 제거하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며 “G7 회원국인 영국과 프랑스는 분쟁이 일시 중단되면 기뢰 제거 작업을 지원하는 것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앞서 전화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 계획을 공식 발표하며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 제거와 관련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고 우리에게는 수행할 역량이 있지만 G7 국가 중 일부도 상당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힘을 모으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섰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면 우리는 기뢰 제거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며 G7 국가들이 이에 참여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협력한다면 상황을 가능한 한 빨리 정상으로 되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기대대로 14일 휴전 MOU가 서명된다면 이후에는 호르무즈 기뢰 작업을 본격화하며 G7 국가에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 전쟁의 영향을 받은 중동 국가들도 이번 회의에 대거 참석한다. G7 정상회의 주최국인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논의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 카타르의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국왕을 정상회의에 초청했다. 이집트의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도 이번 회담에 참여한다.
트럼프도 G7 회의 참석 기간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정상과 각각 회담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미국과 이란의 합의 내용에 관해 설명하고 합의가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폴리티코는 이날 “이번 정상회의에 그늘을 드리울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트럼프의 이란 전쟁”이라며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기 위한 합의 직전에 도달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중요한 세부 사항들은 앞으로 몇 주 동안 여전히 해결되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고 전망했다.
워싱턴=임성수 특파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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