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3년 전 베트남 패배 설욕했다… AVC컵 결승 진출

베트남 쇼크를 3년 만에 극복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6연승으로 아시아배구연맹(AVC)컵 결승에 진출했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한국시간) 필리핀 캔돈 시티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베트남을 세트 스코어 3-0(25-20, 25-19, 25-22)으로 이겼다. 이예림(현대건설)이 팀내 최다인 19점을 올렸고, 나현수(현대건설)과 강소휘(도로공사)가 각각 14점을 기록했다.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선수권에서 베트남에 져 노메달에 그쳤던 한국은 설욕에 성공했다. 차상현 감독은 부임 첫 대회에서 우승컵에 도전한다. 대표팀은 14일 오후 7시 조별리그에서 3-2로 승리했던 대만과 우승을 다툰다.
AVC 네이션스컵은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하지 않는 팀이 출전하는 대회다. VNL에 나선 일본, 중국, 태국은 출전하지 않아 한국과 베트남이 우승 후보로 꼽혔다. 조별리그 5연승을 거두고 A조 1위로 준결승에 나선 한국은 B조 2위 베트남을 만났다.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포인트 8.4점을 더한 한국(131.47점)은 33위에서 31위로 올라섰다. 베트남(135.53점)은 28위로 두 계단 떨어졌다.
1세트에서 미들블로커 박은진(정관장)이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좋은 서브와 블로킹으로 6득점을 올렸다. 주장이자 주포인 강소휘도 6점을 기록했다. 강소휘-이예림-김효임(GS칼텍스)의 리시브도 안정적으로 잘 됐다. 베트남은 에이스인 트란티탄투이를 앞세워 반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2세트엔 나현수와 이주아(IBK기업은행)이 날아올랐다. 나현수의 백어택이 터졌고, 이주아도 이동공격을 연이어 성공시켰다. 베트남은 투이의 공격이 막히자 당티킴탄을 중심으로 풀어나갔지만 한국의 리시브와 수비가 탄탄했다.
3세트는 베트남의 공세가 거셌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14-17까지 뒤진 한국은 강소휘, 이예림, 이주아의 연속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19-20에서 김다인(현대건설)이 2연속 서브 에이스를 터트려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상대 공격 범실이 쏟아지면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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