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소음 없는 '상상의 섬' 소무의도에서 만난 바다
[김정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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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어서만 건널수 있는 소무의도 인도교 , 천혜의 섬에 들어가는 다리이다. |
| ⓒ 김정형 |
무의도와 소무의도를 잇는 440m의 다리는 오직 사람만 건널 수 있는 '인도교'다. 소무의도는 차가 다닐 만한 넓은 도로가 없는, 말 그대로 '차 없는 섬'이자 때 묻지 않은 천연자원의 보고다. 다리 입구에 서자 상징탑이 여행객을 반긴다. 너도나도 이곳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느라 카메라 셔터 소리가 분주하다.
상징탑을 지나면 본격적인 섬 탐방이 시작된다. 바다를 곁에 두고 걷는 산악 도로는 그 자체로 힐링이다. 숨이 살짝 가빠질 때 쯤 10분간 계단을 오르니 편안한 쉼터가 나타나고, 조금 더 힘을 내자 섬의 최정상인 안산 팔각정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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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무의도 앞에 있는 해녀도. 해녀들이 물질하였다는 섬. |
| ⓒ 김정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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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무의도 명사의 해변 박정희 전 대통령 가족이 다녀갔다는 해변이다. 서해이지만 깨끗한 물이다. 기암괴석이 아름답다. |
| ⓒ 김정형 |
모래사장과 자갈길을 지나 걷다 보면 정겨운 시멘트 도로와 함께 아기자기한 카페, 횟집, 민박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을이 나온다.
마을 중심에는 기자가 궁금해 했던 그 독특한 건물이 서 있다. 과거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수리와 개칭을 반복했던 그 '이야기 박물관'의 현재 이름은 바로 '소무의도 스토리움(무의바다누리길 안내소)'이다. 현재 1층은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기는 카페로, 2층은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는 전망대 겸 기념품 판매처로 알차게 운영되고 있다.
마을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정겨운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니 다시 처음의 무의도 횟집과 카페들이 나타나고, 이내 소무의도를 나가는 인도교가 모습을 드러낸다.
소무의도를 한 바퀴 도는 데 걸린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하지만 차 소리 대신 파도 소리가, 빌딩 숲 대신 울창한 숲과 바위가 채운 그 시간은 마치 먼 과거로 '시간 여행'을 다녀온 듯한 깊은 여운을 남긴다.
바쁜 일상 속, 단 몇 시간 만에 완벽한 행복과 평화를 맛보고 싶다면 이번 주말 소무의도로 향하는 인도교에 발을 올려보는 것은 어떨까.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in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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