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점심시간, 한 잔씩 들고 대낮 응원"…무알코올 1367%·맥주 490% 편의점 매출 뛰었다
2·3차전 관심 커져 유통업계 '촉각'
한국 축구대표팀이 체코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역전승을 거둔 날 거리 응원전이 펼쳐진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 편의점이 특수를 누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광화문 인근 GS25 편의점 매장의 전날 매출은 1주일 전과 비교해 25.1% 증가했다. 경기 개시 전후인 오전 9시~오후 1시로 좁혀보면 매출 증가율은 85.7%에 달했다.
주요 판매 품목을 보면 ▲무알코올 매출 증가율 1367.8% ▲맥주 매출 증가율 490.6% ▲소주 매출 증가율 178.3%이었다. 이 외에도 ▲스낵 254.8% ▲치킨 158.7% ▲얼음 컵 401.9% 등도 인기였다.
CU는 광화문 인근 10여개 점포 매출을 조사했다. 그 결과 지난 12일은 전주 매출과 비교해 3.4배 증가했다. 이곳의 주요 매출 신장률은 ▲얼음 510.3% ▲아이스 드링크 495.8% ▲스포츠·이온 음료 480.9% ▲아이스크림 409.2% ▲생수 394.7% ▲맥주 310.1% 등이었다.
또 아침 겸 점심 식사를 거리에서 해결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김밥 214.3% ▲삼각김밥 202.5% ▲샌드위치 183.1% 등의 증가율을 보였다. CU 역시 ▲스낵류 211.6% ▲빵 159.0% ▲디저트 126.7% 등 간식을 찾는 사람도 많았다. 야외 거리 응원이었던 만큼 ▲보조배터리 640.2% ▲케이블 등 휴대전화 용품 525.5% ▲돗자리 410.1% 등의 품목에서 매출 증가율이 급증했다.

광화문 광장 인근 세븐일레븐 10개 점포의 전날 매출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 기준 4.2배(318%) 급증했다. 특히 맥주 매출이 180배 뛰었다. 한국투자증권이 1200여석 규모의 응원 무대를 설치한 여의도 인근 세븐일레븐 점포의 경우 전날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매출이 1주일 전보다 100% 늘었다.
이번 월드컵은 오전 시간대에 치러져 소비 열기가 약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첫 경기가 역전승에 성공하면서 이용객이 몰렸다. 유통업계 등은 대표팀 첫 승리에 2·3차전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맥주·간편식 할인 등 마케팅 총공세에 나설 계획이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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