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점심시간, 한 잔씩 들고 대낮 응원"…무알코올 1367%·맥주 490% 편의점 매출 뛰었다

구나리 2026. 6. 1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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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음료수·얼음 등 판매량 폭증
2·3차전 관심 커져 유통업계 '촉각'

한국 축구대표팀이 체코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역전승을 거둔 날 거리 응원전이 펼쳐진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 편의점이 특수를 누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한국과 체코의 경기가 열린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광화문 인근 GS25 편의점 매장의 전날 매출은 1주일 전과 비교해 25.1% 증가했다. 경기 개시 전후인 오전 9시~오후 1시로 좁혀보면 매출 증가율은 85.7%에 달했다.

주요 판매 품목을 보면 ▲무알코올 매출 증가율 1367.8% ▲맥주 매출 증가율 490.6% ▲소주 매출 증가율 178.3%이었다. 이 외에도 ▲스낵 254.8% ▲치킨 158.7% ▲얼음 컵 401.9% 등도 인기였다.

CU는 광화문 인근 10여개 점포 매출을 조사했다. 그 결과 지난 12일은 전주 매출과 비교해 3.4배 증가했다. 이곳의 주요 매출 신장률은 ▲얼음 510.3% ▲아이스 드링크 495.8% ▲스포츠·이온 음료 480.9% ▲아이스크림 409.2% ▲생수 394.7% ▲맥주 310.1% 등이었다.

또 아침 겸 점심 식사를 거리에서 해결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김밥 214.3% ▲삼각김밥 202.5% ▲샌드위치 183.1% 등의 증가율을 보였다. CU 역시 ▲스낵류 211.6% ▲빵 159.0% ▲디저트 126.7% 등 간식을 찾는 사람도 많았다. 야외 거리 응원이었던 만큼 ▲보조배터리 640.2% ▲케이블 등 휴대전화 용품 525.5% ▲돗자리 410.1% 등의 품목에서 매출 증가율이 급증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한국과 체코의 경기가 열린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 편의점에 거리응원 관련 현수막이 걸려있다. 연합뉴스

광화문 광장 인근 세븐일레븐 10개 점포의 전날 매출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 기준 4.2배(318%) 급증했다. 특히 맥주 매출이 180배 뛰었다. 한국투자증권이 1200여석 규모의 응원 무대를 설치한 여의도 인근 세븐일레븐 점포의 경우 전날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매출이 1주일 전보다 100% 늘었다.

이번 월드컵은 오전 시간대에 치러져 소비 열기가 약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첫 경기가 역전승에 성공하면서 이용객이 몰렸다. 유통업계 등은 대표팀 첫 승리에 2·3차전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맥주·간편식 할인 등 마케팅 총공세에 나설 계획이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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