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사장 "테슬라와 합병하면 시너지 효과"
다만 "현재는 스페이스X 운영에 집중" 선그어
시장선 "2027년 합병 가능성 80%" 예측도
스페이스X가 사상 최대 기업공개(IPO)로 나스닥에 상장한 가운데 그윈 쇼트웰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테슬라와 합병설에 관해 당분간 현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쇼트웰 사장은 미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두 회사 사이에 시너지가 있으리라는 것은 의심의 여자기 없다"며 "우리가 미래에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융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사가 합병할 경우 "일론 (머스크)의 삶을 조금 더 쉽게 만들어줄 수는 있을 것"이라고 우스갯소리를 건넸다.
최근 스페이스X와 테슬라는 대규모 AI 반도체 공장인 '테라팹'을 구축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스페이스X가 IPO 신청서 수정안에 향후 거래 자금을 위해 상당한 규모의 주식을 발행할 수 있다고 밝혀 양 사 합병에 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80% 이상의 의결권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결국 양 사가 합병할 것이라는 예상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머스크가 최근 자신의 비상장사들을 하나로 통합한 사실도 합병설의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소셜미디어 X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를 통합했고, 올 2월에는 이 xAI를 스페이스X와 합쳤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합병도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나온다. 양사는 이미 엔지니어를 비롯한 자원을 공유하고 있고, 머스크는 합병에 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xAI 투자를 통해 스페이스X 지분도 일부 보유하고 있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스페이스X와 테슬라는 2027년께 80% 이상의 확률로 하나의 기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사 통합의 이점은 분산돼 있던 자금과 기술을 향후 주력 전장인 인공지능(AI) 분야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쇼트웰 사장은 "현재로서는 이곳(스페이스X)의 운영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밝히며 선을 그었다.
한편 쇼트웰 사장은 머스크가 사실상 스페이스X의 절대적인 결정권을 가지는 지배구조에 관해 "일론 외에는 이 회사를 운영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며 "일론이 없다고 해서 회사가 무너지지는 않겠지만, 지금과 같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옹호했다.
또 스페이스X가 궁극의 목표 중 하나로 삼고 있는 화성 식민지 건설이 언제 가능할 것 같은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시기를 예측하는 데 정말 서투르다"면서도 "2035∼2040년께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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