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만 삼성전자 사장 "파운드리, 2028년 흑자 기대"
한진만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의 흑자 전환은 내년에도 쉽지 않아 보인다"며 "2028년에는 흑자 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12일 말했다.
한 사장은 이날 오후 열린 파운드리 사업부 경영현황 설명회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업 현황과 향후 전략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한 사장은 2027년에도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 배경으로 특별경영성과급 지급에 따른 비용 부담뿐 아니라 모바일 중심 사업 구조 탈피 지연, 기술 완성도 부족, 낮은 수익성의 수주 구조, 레거시 공정 운영 전략 미흡 등을 꼽았다. 한 사장은 "적자를 만든 것은 결국 경영진의 책임"이라며 사업 체질을 개선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뜻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보상과 관련해서도 사업 경쟁력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성과 창출을 통해 구성원이 체감할 수 있도록 보상 수준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선단 공정 경쟁력 강화와 주력 공정 사업 기반 확보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 사장은 현재 흑자를 내는 8인치 파운드리 사업에 대해서는 "시장이 레드오션화되고 있다"며 단계적으로 사업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 파운드리는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며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2나노 첨단 공정을 적용한 생산시설을 구축 중이다. 테일러 공장은 올해 말 초기 가동을 시작한 뒤 2027년부터 테슬라 등 주요 고객사의 제품 양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 사장은 "사업부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우리에게는 충분한 기술력과 역량이 있는 만큼 반드시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다. 서로를 믿고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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