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뒤집혔는데 골프 연습?”…선관위 건물, 직원 영상에 ‘발칵’

대구 중구 선거관리위원회 건물 내부에서 직원이 골프 스윙 연습을 하는 모습이 포착된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선관위는 해당 직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12일 대구시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10일 중구 선관위 청사 4층 계단에서 직원 A씨가 개인 골프채로 스윙 연습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퍼진 영상에는 A씨가 근무시간으로 추정되는 시간대에 골프 스윙을 하는 장면이 담겼다. 반대편 건물에서 이를 촬영한 시민의 “와, 용서할 수 없다. 찍어 올려야 한다”는 음성도 함께 담기며 논란이 확산됐다.
영상이 퍼지자 온라인에서는 “세금이 아깝다”, “이 시국에 이게 맞냐”, “나라가 뒤집어졌는데 이게 말이 되나”, “선관위 해체해야 한다”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대구시선관위는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선관위 관계자는 “해당 장소에는 CCTV가 없어 정확한 시간대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품위유지의무와 성실의무 위반 여부를 확인한 뒤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선관위 조사에서 “점심시간에 한 차례 골프 스윙 연습을 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오후 시간대 추가 연습 여부에 대해서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으로 선관위를 둘러싼 비판 여론이 커진 상황에서 이번 영상까지 확산되며 논란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박종서 기자 park.jongsu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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