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클로드’, 구글 제쳤다…韓 AI 앱 매출 2위

김나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nayeun0701@naver.com) 2026. 6. 1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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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韓 iOS 생성형 AI 앱 매출 성장률 1위
한국, 미국 이어 전 세계 두번째로 큰 시장
웹 비중 압도적…문서·데이터 실무에 활용
앤스로픽의 최첨단 AI 클로드 미토스. (AFP 연합뉴스)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 ‘클로드’가 한국 생성형 AI 앱 시장에서 구글 ‘제미나이’를 제치고 매출 2위에 올랐다. 그동안 오픈AI의 ‘챗GPT’와 제미나이가 주도하던 양강 구도에 균열을 내며 시장 판도를 뒤흔드는 모습이다.

12일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클로드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한국 iOS 생성형 AI 앱 가운데 매출 2위, 매출 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 지난 3월 23일 처음으로 제미나이를 앞선 클로드는 이후 꾸준히 격차를 벌려왔다. 지난 5월 5일에는 약 10만4000달러로 역대 최고 일매출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증명했다.

이러한 매출 증가는 신규 이용자 유입보다 기존 이용자의 유료 결제 전환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센서타워는 해당 기간 다운로드 수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점을 들어 “신규 사용자 유입보다는 기존 이용자의 유료 구독 전환이나 상위 요금제 업그레이드에 의한 매출 증가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상위권이다. 올해 1월 1일부터 6월 5일까지 클로드의 국가별 매출 비중을 보면, 한국(4.7%)은 전 세계에서 미국(41.1%)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클로드는 모바일 앱보다 PC 등 웹 환경을 중심으로 업무 생태계에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클로드 웹사이트의 3~5월 방문자 성장률은 챗GPT와 제미나이를 모두 앞질렀다. 실제로 클로드 이용자의 58.8%가 모바일 앱 없이 ‘웹사이트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챗GPT(22.0%), 제미나이(34.9%)를 크게 웃돈다.

센서타워는 이처럼 높은 웹 이용 비중이 문서 작성이나 데이터 처리 등 생산성 업무에서 클로드 활용도가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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