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에만 ‘3장’, 월드컵 ‘레드카드 주의보’…‘1호골’은 멕시코 키뇨네스

2026 북중미월드컵 개막전부터 무려 3장의 레드카드가 나오며 ‘퇴장 주의보’가 내려졌다. 한 경기에서 3장 이상의 레드카드가 나온 것은 2006 독일월드컵 이후 20년 만이다. 엄격한 심판 판정 경향은 경기의 중요 변수인 만큼 한국 축구대표팀도 남은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전망이다.
개최국 멕시코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대 0으로 제압한 12일(한국시간) 개막전에서는 총 3명의 선수가 퇴장당했다. 남아공의 스페펠로 시톨레와 템바 즈와네, 멕시코의 세사르 몬테스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 중 시톨레와 몬테스는 명백한 득점 기회에서 반칙을 범한 것으로 심판은 판단했고, 즈와네는 상대 얼굴을 가격하는 행위로 퇴장 명령을 받았다.
2018·2022년 월드컵 전체에서 나온 레드카드는 각각 4장에 불과하다. 이날 개막전에서만 직전 전체 대회와 맞먹는 퇴장 사례가 나온 것이다.
축구계에선 이번 대회에 심판 규정이 보다 엄격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월드컵 징계 규정을 보면 조별리그에서 받은 1장의 경고는 조별리그 종료와 함께 소멸된다. 옐로카드 누적에 대한 부담이 다소 줄어들면서 경기가 거칠어질 수 있는 만큼 심판들이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피에를루이지 콜리나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위원장은 “선수들의 부적절한 항의, 시간 지연, 비신사적 행위 등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대회 전 예고한 바 있다.

이날 퇴장당한 멕시코 수비의 핵심인 몬테스가 조별리그 2차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된 것은 한국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195㎝의 장신 센터백인 몬테스는 2017년부터 A매치를 70경기 가까이 소화한 베테랑 선수다. 개막전에 이어 열린 한국과 체코의 경기에선 레드카드가 나오지 않았다.
한편 이번 월드컵 ‘1호 골’의 주인공은 멕시코 공격수 훌리안 키뇨네스가 차지했다. 키뇨네스는 2025-2026시즌 사우디아라비아 알카디시아에서 뛰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치고 리그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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