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외치며 기념사진…광화문 응원객들, 역전승 여운 만끽

김다연 2026. 6. 1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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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에 최대 1만8000명 운집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한국과 체코의 경기가 열린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거리응원 무대에서 시민들이 한국 국가대표팀의 승리에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체코를 상대로 2대1 역전승을 거두자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는 경기 종료 이후에도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

오후 1시 경기가 끝난 뒤에도 응원객들은 쉽게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광장에서는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승리의 기쁨을 나눴고, 일행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역전승의 여운을 만끽했다. 붉은색 옷을 입고 태극기를 든 아이들이 광장 분수대 주변을 뛰어다니며 더위를 식히기도 했다.

낮 최고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 응원객들은 경기 종료 후 인근 카페로 발걸음을 옮겼다. ‘RED DEVIL(붉은 악마)’이 적힌 티셔츠를 입었거나 붉은 두건을 두른 시민들은 팥빙수와 아이스 커피 등을 마시며 응원 열기를 식혔다.

광화문 인근 한 카페에서는 한 커플이 경기 중계 영상을 다시 틀어놓고 승리의 여운을 즐겼다. 경기가 끝나고 카페로 응원객들이 한번에 몰리면서 일부 카페에서 아이스 음료 메뉴가 조기 품절되기도 했다.

대낮부터 광화문역 인근 치킨집에서도 응원 열기가 뜨거웠다. 후반 35분 오현규의 역전골로 한국이 2대1로 앞서 나가자 매장 내부에는 파티 조명이 번쩍였고 분위기는 한층 달아올랐다. 경기를 지켜보던 직장인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와아”라고 외치며 박수를 쳤다. 한 시민은 목에 두르고 있던 붉은색 응원 슬로건을 머리 위로 높이 들어 흔들며 승리를 자축했다.

이날 광장에서는 체코 국기를 두른 외국인 관람객들도 눈에 띄었지만 특별한 충돌 없이 함께 경기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서울시 실시간 도시데이터에 따르면 오후 1시 기준 광화문광장에는 최소 1만6000명에서 최대 1만8000명의 시민이 운집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다연 기자 y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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