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연차 내고 왔어요"… '카스 뷰잉펍' 월드컵 응원 명소
참여형 프로모션 '와이드 컵' 분위기 끌어 올려

"연차 내고 부부 동반으로 축구 보러 왔어요"
2026 피파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 조별 경기가 한국 시각 12일 오전 열린 가운데 심야 시간에 치맥을 즐기던 야간 응원 공식이 깨지고 오전부터 모여서 응원하는 새로운 문화가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주류 브랜드 중 유일한 피파 월드컵 공식 스폰서인 오비맥주 '카스'는 축구 팬들이 함께 모여 경기를 보면서 즐길 수 있도록 응원 공간을 마련했다.
서울 을지로 달맞이광장바베큐 본점에서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열린 '카스 뷰잉펍'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조별 예선 첫 경기(체코전)를 보기 위한 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캐치테이블로 진행한 사전 예약은 오픈과 동시에 마감됐고 현장에서 대기하는 줄도 길게 늘어섰다. 외식 공간을 활용한 뷰잉펍 형태는 집이나 개인 공간에서 경기를 보는 방식과 달리 같은 장면을 함께 보고 반응하는 현장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부부 동반으로 카스펍을 방문한 허지은씨(31)는 "축구를 좋아해 회사에 연차를 내고 왔다"며 "원래 달맞이광장은 유명한 축구 관람 장소인데, 카스와 콜라보를 한다고 해서 사전에 예약하고 왔다. 많은 사람이 함께 모여서 응원을 하니 즐겁다"고 했다.
관객들은 카스에서 제공한 응원 툴킷을 활용해 "대한민국"을 외치면서 경기 시작 전부터 뜨거운 응원 열기가 카스 뷰잉펍을 가득 채웠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오비맥주에서 준비한 '라이브 입중계'는 인기 축구 크리에이터 김진짜 등이 관객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흥을 돋웠다. 오비맥주는 카스 뷰잉펍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유니폼과 햇빛 가리개, 부채 등 응원 용품을 제공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관객들은 뜨거운 함성을 지르면서 응원전을 시작했다. 사회자가 "오천만이 하나 되는 시간 카스"라고 외치자 300여명의 관람객은 모두 맥주잔을 들고 "치얼스"를 외치면서 응원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경기가 시작되자 관람객들은 경기 흐름에 따라 환호하거나 아쉬움을 나누기도 했다. 손흥민의 슛이 아깝게 골대를 빗겨나가자 관람객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성을 지르며 안타까워하면서 응원을 이어나갔다.
전반전이 끝난 뒤 단체 관람객들이 대형 스크린 앞에서 깃발을 흔들면서 사진을 찍는 등 야외에서 진행되는 응원 분위기를 제대로 즐기는 모습도 보였다. 후반전 체코의 선제골이 들어가자 카스 뷰잉펍은 일순간 찬물을 끼얹은 듯 차갑게 식었다가 "괜찮아"를 외치면서 서로 맥주잔을 부딪치고 열띤 응원을 이어갔다.
하지만 황인범의 만회 골이 터지자 관람객들은 "대한민국"을 연호하면서 응원의 열기도 달아올랐다. 오현규가 역전 골을 넣자 관람객들은 "오 대한민국, 승리의 함성"을 외치면서 서로 안고 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이 2대1로 승리하자 카스 뷰잉펍에 모인 모든 사람이 일어나 손뼉을 치고 함성을 질렀다.
현장에서는 참여형 프로모션인 '와이드 컵'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와이드 컵은 현장에서 가장 크게 환호한 소비자를 선정한 이벤트로, 관객이 환호하는 순간을 영상으로 촬영한 뒤 AI 기반 기술로 입 크기를 분석해 측정 결과에 따라 1mm당 카스 제로 1캔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현장 응원의 재미를 끌어올렸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카스는 월드컵 공식 스폰서로서, 사람들이 함께 모여 응원하고 즐기는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카스 뷰잉펍은 평일 오전 시간임에도 소비자들이 외식 명소에 모여 월드컵 시즌의 열기를 함께 만끽하고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이색 공간"이라고 전했다.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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