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뚝섬서·美 댈러스서…월드컵 열기 달구는 車업계

11일(현지시간) 개막한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맞아 국내 완성차 업계도 축구 팬·소비자와 소통하며 ‘장외 응원전’에 나섰다. 한국과 월드컵이 열리는 미국 현지에서도 고객 참여 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12일 현대차는 서울 뚝섬한강공원 내 복합문화공간 ‘한강플플’에서 시민 체험 이벤트 ‘르르르의 시티뚜어X한강플플’을 개최한다. 대회 개막 다음 날인 12일부터 14일, 26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금·토·일요일에 열린다.
‘르르르’는 2019년 선보인 현대차 캐릭터로, 2024년부터 ‘차 회사를 다니지만 차가 없는 뚜벅이’ 콘셉트로 소셜미디어(SNS)에서 청년층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이곳에선 북중미 월드컵을 즐기는 르르르를 실·내외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야외에는 축구장을 형상화한 공간에 6m 높이 대형 르르르가 설치된 포토존이 마련됐다. 실내에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주장 손흥민 선수와 현대차의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르르르가 화면에 번갈아 등장하는 ‘트라이비전’ 포토존을 조성했다.
월드컵 공인구를 직접 차 볼 수도 있다. 리프팅(lifting·신체 부위를 이용하여 공을 연속으로 튀기는 기술) 챌린지와 앉아서 즐기는 이색 축구 게임이 시민을 맞는다.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는 트렁크를 부스로 만들어 르르르 굿즈도 판매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북중미 월드컵을 계기로 오프라인에서 고객과 접점을 늘려 브랜드 경험 및 팬덤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7년부터 FIFA 공식 모빌리티 파트너사로 활동해온 기아는 미국 주요 도시에 축구 팬을 위한 체험 부스를 연다. 12일(현지시간)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댈러스 등 경기가 열리는 도시에서다.
개최 국가 및 도시 테마의 차량을 전시하고, 축구 팬들이 각국의 유니폼을 입은 모습으로 맞춤형 선수 카드를 제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축구와 모빌리티를 결합한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대회 기간 ‘텔루라이드’ ‘스포티지’ ‘카니발’ ‘EV9’ ‘K4’ 등 북미 인기 차종 660대를 투입해 월드컵 행사를 지원하고, 미국 LA와 캐나다 밴쿠버에서는 인포테인먼트에 월드컵 디스플레이 테마를 설치한 약 70대 차량으로 고객 이동 셔틀 서비스를 운영한다.
또 월드컵 개막에 맞춰 기아의 월드컵 브랜드 메시지인 ‘영감은 우리 모두를 연결합니다(Inspiration connects us all)’과 연계해 유소년 축구 선수의 도전을 응원하는 내용의 ‘히어로 필름(Hero Film)’ 공개했다.

다양한 경품 행사를 여는 회사도 있다. 포드·링컨의 국내 수입·판매를 담당하는 에프엘오토코리아의 공식 딜러사 선인자동차는 태극전사 응원 이벤트를 실시한다. 다음 달 19일까지 선인자동차 전시장 방문객에 포드 리유저블백을, 시승 고객에게 고급 디퓨저를 선착순 증정한다.
대표팀 최종 경기 결과에 따른 특별 경품 행사도 연다. 전시장 방문 응모 고객 중 추첨을 통해서다. 대한민국 대표팀 32강 진출 시 32명에게 포드 텀블러를, 16강 진출 시 16명에게 링컨 골프백 세트를 준다. 8강 진출 시 8명에게 주유 상품권 30만원권을, 4강 때는 4명에게 골드바 1돈, 우승 시 1명에게 골드바 5돈을 제공한다.
이수정 기자 lee.sujeo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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