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 실리콘 음극재 공략 본격화…'에너지솔루션코리아' 설립
유미코아와 합작법인…사령탑에 이기수, 노기수 부회장도 이사진 합류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주동일 기자 = HS효성[487570]그룹이 차세대 배터리 핵심소재인 실리콘 음극재 사업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리콘 음극재는 HS효성이 계열 분리 후 처음으로 택한 신사업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S효성은 지난 1일 벨기에 소재기업 유미코아와 합작법인 'HS효성에너지솔루션코리아'를 신설했다. 실리콘 음극재를 생산하기 위해 설립한 법인이다. 생산 거점으로 울산이 낙점됐다.
HS효성은 지난해 말 벨기에 글로벌 소재 기업인 유미코아의 배터리 음극재 자회사 EMM(Extra Mile Materials)을 2천억 원에 인수했다. 인수 당시 유미코아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HS효성에너지솔루션코리아의 사령탑은 이기수 대표가 맡는다. LG화학과 한화솔루션을 거쳐 지난해 5월 HS효성에 합류한 인사다. HS효성에서 실리콘 음극재 관련 TFT를 총괄했고, EMM의 대표도 겸직하고 있다.
그룹 내 중역들도 경영진으로 합류해 실리콘 음극재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HS효성의 대표를 맡고 있는 노기수 부회장과 성낙양 HS효성첨단소재 대표가 이사진으로 이름을 올렸다. 신정곤 HS효성첨단소재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감사를 맡았다.
HS효성은 2024년 계열 분리 후 첫 신사업으로 실리콘 음극재를 낙점한 바 있다. 이번 신설 법인은 관련 시장 진출의 전초 기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 음극재보다 에너지 밀도가 최대 10배 이상 높아 차세대 배터리의 핵심소재로 꼽힌다. 전기차 배터리 등에 도입하면 주행 거리 향상과 급속 충전 성능 개선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혁신 소재로 알려져 있다.
HS효성은 계열사 HS효성첨단소재의 산업화 역량과 유미코아의 원천기술을 결합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그룹 차원에서 실리콘 음극재 사업에 대규모 재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HS효성은 향후 5년간 1조5천억 원을 투자해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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