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로마에서 화상 회의로 투표용지 부족 사태 챙긴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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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로마 대통령궁에서 열린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의 공동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11 |
| ⓒ 연합뉴스 |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11일 브리핑에서 이를 알리면서 "순방 기간 중 국정운영에 공백을 없애기 위해 이탈리아 현지에서 직접 회의를 주재하고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해 보고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회의 안건과 관련해서는 정무수석실에서 마련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정조사 및 제도 개선 추진 계획', 민정수석실에서 준비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검경 합동수사본부 발족 및 상황', 경제성장수석실에서 마련한 '외환 금융시장 동향 및 물가 관련 대책' 순으로 보고와 논의를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대통령은 통상 목요일에 개최되는 수석보좌관회의도 귀국 다음 날인 6월 19일 금요일에 소집했다. 회의 주제는 '여름철 자연재해 대응체계 점검'"이라며 "이를 통해 이 대통령은 귀국 즉시 민생과 국민 안전을 1순위로 챙길 예정"이라고 알렸다.
해외순방 중 이례적인 화상회의... "출국 전 이미 결정된 사안"
대통령이 정상외교를 위한 해외 순방 중 따로 국내 현안을 다루기 위해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이례적 상황이다.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반성적 평가에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참고로 이 대통령은 지난 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당시 "(이번 선거 결과는) 국민이 저에게 또는 이 정권에 주는 경고"라며 "주어진 권한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최대치를 지금보다 더 해야 되겠다. 더 빠르게, 더 힘들여서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 바 있다.
실제 이 대통령은 지난 9일 유럽 순방을 시작한 이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서도 다양한 국내 현안을 챙기고 직접 구체적인 지시를 하는 중이다(관련기사 : ① 이 대통령 "잠실 시위대, 선 넘는 행위까진 용인 못해" https://omn.kr/2ini1 ② 이 대통령, 음주 강요 의혹에 "아직도 이런 구태 공직자들이..." https://omn.kr/2inym).
또한 '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지방선거 전에 비해 9%p 하락해 긍·부정평가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는 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하면서 "죄송하다. 냉정한 국민의 평가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더 낮은 자세로 더 겸손하게, 더 넓게 벌리고 더 많이 포용하며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화상 수석보좌관회의 주재는 사실 출국 전에 이미 결정된 바"라며 비서관급 이상들은 시차 문제로 14일 저녁 9시에 열리는 화상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모두 출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처음 있는 일은 아니라고도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APEC 기간이라든가 청와대 내부 참모진들이 약간 나뉘어 있었을 때 여러번 했었던 일일 현안점검회의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있었다"라며 "그 연장선상에서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도 끊김없이 진행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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