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11번째 맞대결' 체코 前 주장 소우체크 "메인 스타는 SON" [과달라하라 현장]

[풋볼리스트=과달라하라(멕시코)] 김희준 기자= 현재 체코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뛴 베테랑 토마시 소우체크가 한국에서 가장 경계되는 선수로 손흥민을 꼽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갖는다.
체코는 경기를 하루 앞두고 과달라하라에 입성했다. 올해 3월에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에야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기 때문에 해발 1,571m 과달라하라 경기를 위한 고지대 적응을 할 틈이 없었다. 차라리 고지대에 있는 시간을 극단적으로 줄여 선수들이 체력적 부담을 최소한으로 느끼도록 만드는 전략이 필요했다.
이날 체코 선수들은 경기장 근처에 있는 파울 델가디요 스포츠 아레나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 시작 전에는 체코 전 주장이자 체코 대표팀의 척추인 중앙 미드필더 소우체크가 미디어와 만남을 가졌다. 그는 "이번 경기는 우리가 치르는 가장 중요한 경기 중 하나다. 좋은 출발을 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는 그럴 준비가 돼있다. 모두가 이 경기 중요성을 안다"라며 "모든 경기를 이기고 싶은 게 솔직한 마음이다. 한국이 매우 강한 팀인 건 안다. 개인 기량으로 보든 팀 전체로 보든 강하다. 하지만 우리 팀도 좋은 선수들을 보유했다. 바라건대 우리가 이겼으면 좋겠다"라며 한국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싶다고 밝혔다.
소우체크는 생애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체코가 마지막으로 월드컵에 진출한 게 20년 전이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그는 "체코가 마지막으로 월드컵에 나갔을 때 나는 11살이었다"라며 웃은 뒤 "이번 월드컵은 조국을 위해 가장 큰 무대에서 뛸 기회다. 20년 만에 체코가 월드컵 첫 경기를 치른다. 비록 체코에서는 새벽 4시에 경기가 열리지만, 많은 국민들이 시청해줄 거라 믿는다"라며 국민들에게 응원을 부탁했다.

소우체크는 한국을 팀으로서 경계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선수는 손흥민이라는 걸 분명히 짚었다. 손흥민은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144경기 56골 23도움을 작성한 한국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소우체크와도 여러 차례 맞붙었다. 소우체크는 웨스트햄유나이티드에 합류한 2020년 여름 이후 토트넘홋스퍼의 손흥민과 총 10경기에서 만나 3승 3무 4패 호각세를 이뤘다. 이번에 두 선수가 모두 출전한다면 11번째 맞대결이 성사된다.
소우체크는 "주요 스타는 단연 손흥민이다. 나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있던 시절 그와 여러 차례 맞붙었다. 좋은 승부를 펼쳐왔기에 이번 맞대결도 기대된다"라며 "물론 손흥민이 가장 경계할 선수는 맞지만, 손흥민뿐 아니라 한국이라는 팀을 상대하는 데 집중하겠다"라며 손흥민과 맞대결을 고대하면서도 그에 매몰되는 걸 경계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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