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이어 경기교육감 선거도 ‘득표 입력’ 오류

6·3 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개표 결과를 잘못 입력한 오류가 뒤늦게 발견됐다. 전북도교육감 선거에서 유권자 1104명의 표가 전산 입력 오류로 누락된 데 이어 득표수가 잘못 집계된 사실이 추가로 파악된 것이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홈페이지에 ‘개표 결과 착오 입력 관련 대국민 사과문’을 게재했다. 경기도선관위는 “성남시 중원구 선거관리위원회와 광주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착오 입력 사실을 확인해 투표 결과를 바로 잡아 정정했다”며 “개표 결과가 기존 안민석 후보 355만7171표, 임태희 후보 317만8132표에서 안 후보 355만7356표, 임 후보 317만8364표로 시정됐다. 두 후보자 간 득표수 차이는 기존보다 47표 줄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표 결과를 정확히 관리하고 공표해야 할 책무가 있음에도 철저한 검증을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며 “개선 방안을 면밀히 마련하겠다”고 사과했다.
득표수 오류는 투표소 2곳에서 두 후보자의 득표수를 전산에 잘못 집어넣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성남시 중원구 금광2동 제3투표소는 안 후보와 임 후보의 득표수를 뒤집어 입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해당 투표소는 안 후보가 368표, 임 후보가 337표를 얻었다고 공표했다. 하지만 정확한 개표 결과는 안 후보 337표, 임 후보 368표였다.
경기도선관위는 “교육감 선거는 다른 공직 선거와 달리 기호가 없다. 투표용지에 후보 게재 순위를 추첨을 통해 결정한다”며 “투표용지는 A형(임태희-안민석)과 B형(안민석-임태희)으로 나뉜다. 그런데 금광2동 제3투표소가 개표 보고 시스템의 기본 순서인 임태희-안민석 순으로 잘못 입력했다”고 설명했다.
광주시 초월읍 제2투표소의 경우 초월읍 제9투표소의 개표 결과가 입력된 것으로 나타났다. 개표 사무원이 제9투표소의 투표 내역을 제2투표소로 입력해, 제9투표소의 개표 결과가 두 번 집계됐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제2투표소 득표수는 누락됐다. 제2투표소 집계 결과는 기존 안 후보 582표, 임 후보 668표에서 안 후보 798표, 임 후보 869표로 바뀌었다.
경기도선관위는 산하 47개 위원회의 개표 결과가 사실과 부합하는지 재차 전수 조사하는 과정에서 집계 오류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성남시 중원구 선관위 오류는 지난 10일, 광주 선관위 오류는 지난 9일 확인됐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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