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전환 청사진] ④ 인천 앞바다 해상풍력 키워 '에너지 개항'

이아진 기자 2026. 6. 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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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전환 수도 인천]
배후단지 넓혀 클러스터 조성
지역 대학 연계 전문인력 양성
기회발전특구 지정 추진키로
▲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이 지난달 6일 오전 연수구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에너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인천일보DB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이 세계적 공급망에서 기업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경쟁력이 된 가운데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은 인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바다'를 주목했다.

인천 앞바다를 국내 해상풍력산업 전진기지로 육성해 청정에너지 인프라를 미래 먹거리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관련기사: [인천 대전환 청사진] ④ 연간 486만 가구 전력 생산…'해상풍력 메카' 기대감

박 당선인은 지난달 6일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해상풍력 사업 관계자들과 만나 "인천을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 수도로 만들겠다"며 해상풍력 6대 공약을 제시했다.

'제2의 에너지 개항'을 해상풍력 공약의 슬로건으로 내세운 그는 인천신항 동쪽 부지에 들어서는 해상풍력 배후단지를 옹진군 영흥도 일대까지 확장해 에너지·물류산업이 집적한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RE100 수요 기업을 타깃화한 전력 공급 체계 구축도 주요 공약 중 하나다. 인천 앞바다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지역 기업에 공급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전국 유망 기업들의 인천 유입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산업 생태계를 뒷받침할 전문인력 양성에도 나선다. 인하대와 인천대 등 지역 대학과 협력해 해상풍력 전문인력 양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해상풍력이 여러 기술이 융합되는 산업인 만큼 지역에서 인력을 공급할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박 당선인은 해상풍력 기회발전특구 지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구 지정은 세제 감면과 규제 특례, 재정 지원 등을 바탕으로 관련 기업과 투자를 유치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여기에 해상풍력 사업을 지원하는 전담 조직을 구성해 어업인과 주민, 관계 기관 간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도록 돕고 상생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해상풍력 사업 추진 과정에서 가장 큰 변수로 꼽히는 군 작전성 평가 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박 당선인은 지방선거 과정에서 "RE100은 더 이상 기업의 발목을 잡는 족쇄가 아니라 인천 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인천의 바람으로 만드는 깨끗한 에너지가 일자리가 되고 복지가 되는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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