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재산 250억원 신고…삼청동·양평군 단독주택 2채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11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요청안에서 본인과 모친 명의의 재산으로 총 253억 9010만6000원을 신고했다.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 요청안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본인 명의의 재산으로는 총 250억882만3000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말 기준 신고액(약 223억157만원) 대비 27억725만원 가량 증가한 규모다. 한 후보자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단독주택(15억원)과 경기 양평군 양서면에 위치한 단독주택(6억3000만원) 등 주택 두 채와 경기 양주시 광사동 소재 단독주택 지분 10분의 1(697만원)을 소유하고 있었다. 지난해 재산 신고에 포함됐던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는 매각했다. 한 후보자는 20년간 보유한 잠실 아파트를 지난달 처분하며 약 30억원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주택 외 부동산으론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텔(20억7463만원), 서울 종로구 연건동의 근린생활시설(14억원)·근린생활시설(8억9000만원), 경기 양평군 양서면 도곡리, 경기 양주시 광사동 일대 토지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한 후보자는 이중 역삼동 소재 오피스텔은 현재 매물로 내놓았다고 한다.
주식은 테슬라(12억9457만9000원), 애플(4억2000만원), 팔란티어(1억2015만8000원), 엔비디아(1억4609만8000원) 등 해외 주식 위주였다. 가상자산으로는 비트코인(1006만6000원)과 이더리움(370만8000원) 등을 신고했다. 이 밖에도 한 후보자는 종로구 내수동 아파트 전세권(18억5000만원)과 국채(30억9055만2000원), 사인 간 채권(3억4500만원), 2011년식 기아 스포티지(1995cc) 등을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유한 예금은 103억2387만9000원이었다.
한 후보자의 모친은 경기 양주시 광사동 일대의 토지(3억2900만6000원)와 예금 등 총 3억8128만3000원을 신고했다.
한 후보자는 포털사이트 엠파스의 검색서비스본부장이던 2006년 정보통신망법 위반(음란물유포 등)으로 벌금 1천만원과 몰수형을 선고 받았다. 당시 검찰은 포털사이트가 제공하는 성인 콘텐츠가 음란물을 대량 유포하고 있다며 수십 명을 기소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 후보자의 임명동의 요청 사유로 “평범한 직장인에서 출발해 국내 대표 디지털 기업을 이끌어 온 리더로서 실용성과 혁신성을 겸비했다”며 “디지털 산업 변화와 대응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도 갖추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 후보자에 대해 “이재명 정부 초대 중소벤처기업부장관으로 취임한 이후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과 성과를 중시하며 현장 중심 행정을 실천해왔다”며 “중소기업 수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도 강조했다.
네이버 대표이사 출신인 한 후보자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지명된 뒤 문민정부 출범 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장관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다. 한 후보자는 당시 행사하지 않은 네이버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등을 포함해 총 440억여원을 신고했다.
한 후보자는 총리 후보자 지명 후인 지난 9일 X(옛 트위터)에 “국민주권정부 2년차를 맞이하는 전환적 시기에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돼 정말 어깨가 무겁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무총리의 중책을 맡게 된다면 당면한 민생 경제 비상 상황을 타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적었다.
양수민 기자 yang.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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