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너무 올랐다”…버핏 지표 역대 최고치 기록

백재연 2026. 6. 11. 16:1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일러스트입니다.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에 미국 증시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주식시장의 과열을 경고하는 ‘버핏 지표’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버핏 지표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시장 가치를 판단할 때 참고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표다.

10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최근 버핏 지표는 232.5%까지 상승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해당 지표는 지난 3월 30일 저점 이후 13% 상승했으며,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7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버핏 지표는 미국 전체 주식시장 시가총액을 미국의 연간 명목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값이다. 통상 윌셔 5000 지수를 미국 명목 GDP와 비교해 산출한다. 주식시장 규모가 실물경제에 비해 얼마나 커졌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시장 평가 지표로 꼽힌다.

이 지표는 버핏이 2001년 포천 기고문에서 언급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당시 버핏은 이 지표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특정 시점의 주식시장 평가 수준을 보여주는 단일 지표로는 가장 유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수치는 통상적인 기준으로 ‘심각한 고평가’ 구간에 해당한다. 야후파이낸스는 이 같은 수준이 이어질 경우 향후 1년간 미국 증시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고 전했다.

다만 버핏 역시 AI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여전히 애플 지분을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 투자 비중도 늘렸다. 버크셔의 차기 리더로 거론되는 그레그 에이블은 알파벳의 AI 인프라 확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100억 달러 규모 투자 계획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후파이낸스는 벤 스나이더 골드만삭스 주식전략가의 보고서를 인용해 기업가치 대비 매출 비율이 높은 미국 기업들의 거래가 수십 년 만에 가장 활발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2000년 닷컴 버블 시기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스나이더는 “최근 증시 상승 속도가 너무 빨라 투자자들의 불안을 자극하고 있다”며 “강세장이 얼마나 더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면서 시장 고점을 가늠할 신호를 찾으려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