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부터 협박·스토킹까지' 고통 받는 프로야구 선수들, 선수협이 칼 빼들었다 "현재 수사 진행 중, 강경하게 대응"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가 11일 프로야구 선수를 대상으로 소셜미디어(SNS) 악성 댓글을 단 악플러와 관련, 현재 진행 중인 법적 절차 상황을 발표했다.
선수협은 지난해 SNS 상에서 발생하고 있는 악성 댓글에 대한 신고를 국내 프로야구선수들로부터 접수 받은 바 있다.
선수협은 선수들이 실제로 겪고 있는 사례들이 살해 협박, 성추행, 스토킹 등 알려진 것보다 더 심각하다고 판단,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신고 받은 건들 중 가장 심각한 사례들을 선별, 고소를 진행했다.
해당 건들은 수사기관을 통해 해외 플랫폼과 국제 수사공조가 진행됐으며, 이 중 일부는 피의자가 특정돼 현재 수사가 진행 중에 있다.

선수협회는 이번 법적 절차가 프로야구선수 SNS 피해 근절 및 인권 보호를 목적으로 시작된 만큼, 선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며, 이를 통해 SNS 상에서 무차별 적으로 난무하고 있는 악플들을 근절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장동철 사무총장은 “악플러들의 행위는 범죄의 영역을 넘나들 만큼,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지만 이들의 행위가 실제로 처벌로 이어지는 사례가 드물기 때문에 근절되지 않고 오히려 더욱 기승을 부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상황을 알기 때문에 피해를 입어도 속으로만 끙끙 앓고 넘어가는 선수들이 훨씬 더 많은 만큼,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원칙대로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선수협회 차원의 법적 절차가 진행된 후, 이전에는 다소 소극적이었던 선수들의 신고 접수 건수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법적 절차가 마무리되면, 이후 접수된 사례들에 대한 법적 대응을 추가로 마련하는 등 악성 댓글 근절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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