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는 최근 개봉한 영화 '와일드 씽'에 출연한 배우 강동원과 엄태구, 박지현, 오정세가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음실련은 "최근 배우들의 가입 문의와 신규 가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배우들이 연기를 넘어 극 중 노래를 부르거나 음원을 발매하는 등 음악 활동 영역을 넓히면서 실연자로서 권리를 찾으려는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작품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참여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확산으로 이들의 음악 활동이 꾸준히 늘어난 결과다.
'와일드 씽' 출연진의 단체 가입이 대표적이다. 이 영화는 해체 20년 만에 재기를 노리는 댄스 그룹의 이야기를 다룬다. 강동원과 엄태구, 박지현은 극 중 그룹 멤버로, 오정세는 발라드 가수로 출연해 직접 노래를 불렀다. 제작 과정에서 공개한 음원과 뮤직비디오도 함께 화제를 모았다.
음실련은 배우들의 극 중 음악 활동을 실질적인 독립 콘텐츠로 보고 있다. 배우가 노래나 음원 제작에 참여하면 방송과 전송, 복제 등에서 저작인접권 보호를 받는다.
김승민 음실련 전무이사는 "영화나 드라마 속 음악 활동은 단순한 연기의 연장을 넘어 하나의 실연 영역으로 자리 잡았다"며 "변화하는 콘텐츠 환경에 맞춰 배우와 개그맨, 창작자(크리에이터) 등 대중문화 예술인이 정당한 보상을 받도록 권리 보호 체계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