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전유성, 공황장애 앓던 김신영 위해 몰래 공부 "장례식 때 알았다, 대구까지 가서 책 구매" (유퀴즈)[종합]

이예진 기자 2026. 6. 1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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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방송인 김신영이 고(故) 전유성을 향한 그리움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1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김신영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김신영은 지난해 세상을 떠난 전유성을 언급하며 "저를 처음으로 '잘한다'고 칭찬해 준 첫 번째 어른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개그맨 시험 볼 때도 따라와 주셨다. '청춘불패'도 하고 라이징으로 올라가고 있던 무렵, 서른 살에 공황장애가 너무 세게 와서 활동을 못 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김신영은 전유성에게 "저 공황장애라는데 뭔지 모르겠다. 한물 갔다고 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고. 이에 전유성은 "잘됐다. 한물 가고 두물 가면 보물 된다"고 위로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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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은 "몇 달 동안 저를 옆에 데리고 다녔다. 재밌는 이야기도 많이 해주셨다"며 "나중에 알고 보니 공황장애 관련 책도 저 때문에 사서 공부하셨더라. 티를 전혀 안 내셨다"고 말해 먹먹함을 안겼다.

이어 "장례식 때 들었다. 교수님이 대구까지 가서 책을 사셨다고 하더라"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또 김신영은 악뮤의 '기쁨, 슬픔, 아름다운 마음'을 듣고 전유성이 떠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노래를 듣는데 내가 이렇게 울었던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펑펑 울었다"며 "공황장애가 왔을 때 교수님과 철가방극장 앞 작은 호수에서 손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눴다. '살다 보면 기쁨 뒤에 슬픔도 있고 인생이 그런 거야'라고 말씀해주셨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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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교수님은 제 인생의 아버지였다. 혼자 자전거를 잘 타는 아이가 있고 자꾸 넘어지는 아이가 있지 않나. 교수님은 돌아가실 때까지 제 두발자전거 뒤를 잡아주던 분이었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신영은 "생각하면 슬프기도 하고 사무치게 그립기도 하다"며 "교수님은 제가 방송 쉬는 모습만 보고 가셨다. 사람들과 잘 지내는 지금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직도 연락처를 못 지웠다. 문자도 못 지우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마지막으로 김신영은 "교수님이 지금 제 모습을 보신다면 '재밌다, 재밌더라. 그래 얼마나 좋아'라고 하실 것 같다"며 "교수님이 먹고 싶어했던 짬뽕을 곱빼기로 시원하게 먹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사진=tvN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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