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4일째 1인시위... '제발 밥값 좀 합시다'

신영근 2026. 6. 1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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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서산태안위, '공동주택 경비 노동자 휴게권 보장' 촉구

[신영근 기자]

 정의당 서태안위의 일인시위가 서산시청과 고용노동부 서산고용지청에서 4일째 이어지고 있다.
ⓒ SNS 갈무리
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의(아래, 서태안위) 1인시위가 4일째 이어지고 있다.

서태안위는 최근 서산의 한 아파트 경비실에서 휴식 중이던 70대 경비 노동자 A씨 사망과 관련해 열악한 노동환경을 방치한 '구조적 살인'이라며 지난 5일부터 서산시청과 고용노동부 서산지청 앞에서 1인시위에 돌입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들은 서산 지역 공동주택 휴게실 전수와 공동주택 경비노동자 휴게권 보장을 요구했다.

하지만, 서태안위는 서산사와 고용노동부는 별다른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태안위는 4일째 일인시위에 나서고 있다. 정의당 서태안위 신현웅 전 위원장은 서산시를 향해 "제발 밥값 좀 합시다"라면서 "서산시 관련 부서는 (경비노동자 문제를) 서로 미루지 말고, 합동으로 이 문제 해결에 나서 달라"면서 "고용노동부도 관리 감독의 1차 책임기관임을 잊지 말고, 적극적인 행정으로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신 전 위원장은 "정치는 국민과 시민의 아픔을 알고, (법을) 고치고 보듬는 일이 최우선"이라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옮겨 달라"면서 "(지방선거) 당선자들은 (일인시위) 손팻말 내용을 다시 한번 보고, 할 수 있는 일부터 당장 해달라"며 새롭게 선출된 당선인들에게 간곡히 호소했다.

정의당 서산태안위를 비롯해 노동시민사회단체는 ▲서산시의 행정 방치 사과 ▲경비 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사업 전면 재개를 서산시에 요구했다.

또한, 고용노동부에는 ▲경비 노동자 휴게실 실태, 편법적 '휴게시간 쪼개기' 전수조사 즉각 실시 ▲감시·단속적 노동 승인 제도 폐지 ▲인간다운 휴게권 즉각 보장 등을 촉구했다.

서산태안위는 지난 8일, 고용노동부 서산고용노동지청과 면담을 갖고 '휴게실 실태 전수조사 즉각 실시'와 '휴게시간 보장 여부 확인 조사 및 위반 적발', '법 위반 시 과태료 처분' 등을 요구했다.

또한, 6월 말 예정인 경비 노동자의 근무 실태 등을 논의하는 토론회에 고용노동부 참석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서산시는 조만간 관내 경비 노동자 휴게시설 실태 조사 후 신청받아 휴게시설 개선 사업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고용노동부 서산고용노동지청은 10일 기자와 통화에서 "(지난달) 사망사고가 발생한 아파트를 방문해 근무 환경을 조사했다"면서 "(이후에) 서산시 관내 공동주택에도 (근무 환경 등) 문제점이 없는지 내부적으로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 모두 발언에서 "시설관리 노동자의 휴게권이 법적으로 보장되고 있지만 실제 현재 상황은 여전히 미진하다고 판단된다. 노동자들의 휴게 장소가 햇빛과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지하나 심지어 공기가 매우 나쁜 지하주차장에 위치한 경우가 많고 공간도 협소하다"며 공공기관 시설 개선과 결과를 기관 평가에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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