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변수 발생' 김태현, 어제 훈련 중 발목 부상… 조별리그 1차전 불가능 [과달라하라 현장]

김희준 기자 2026. 6. 1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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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월드컵 대표팀).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과달라하라(멕시코)] 김희준 기자= 왼발 센터백 김태현이 훈련 중 부상으로 조별리그 1차전을 소화하지 못할 전망이다.

11일(한국시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경기 전 훈련을 진행했다. 한국은 오는 12일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체코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갖는다.

이날 훈련에는 대표팀 24인과 훈련 파트너 2인이 참가했다. 지난달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상대 거친 태클에 왼쪽 발목 부상을 당했던 배준호는 이날도 사이클을 타며 동료들이 팀 훈련을 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배준호는 오는 체코와 경기에서 출전이 어렵다.

또 다른 훈련 불참자는 김태현이었다. 김태현은 10일 훈련에서 론도를 하던 중 왼쪽 발목을 접질렸다. 부상 정도는 면밀히 체크하고 있는데, 현재로서는 조별예선 소화가 불투명하다. 적어도 체코전에는 나서기 힘들다.

이날 대표팀은 워밍업 훈련을 진행한 뒤 공격팀과 수비팀으로 나뉘어 상대를 따돌리는 훈련을 진행했다. 조금 더 공격적인 위치에서 뛰는 선수가 상대를 따돌리는 역할을 맡고, 조금 더 수비적인 위치에서 뛰는 선수가 상대를 잡는 역할을 했다. 선수들은 유려한 속임 동작으로 동료를 무력화시키기도 하고, 절대 속지 않는 굳건함으로 동료를 잡아내기도 했다. 이후에는 론도 훈련을 진행하며 공개 훈련을 마무리했다.

왼발 센터백인 김태현이 부상으로 체코전 출전이 어려워짐에 따라 대표팀에는 왼발 센터백이 이기혁만 남았다. 조위제, 김민재 등도 왼쪽 스토퍼로 무리 없이 뛸 수는 있지만, 홍 감독이 최근 두 차례 평가전에서 왼쪽 스토퍼에게 내린 후방 빌드업 역할을 감안하면 왼발 센터백이 우선적으로 고려될 가능성이 높다.

대표팀은 트리니다드토바고전 조유민을 족저근막 파열로 잃은 데 이어 김태현까지 부상을 당하며 센터백 선수층이 줄어들었다. 조유민이 월드컵에서 낙마한 후에는 조위제가 대체 발탁됐는데, 김태현은 조별리그 기간 회복 가능성이 있기에 현재까지 대체 발탁에 대한 고려는 없다고 알려졌다.

한국은 남은 선수들과 함께 최상의 컨디션으로 체코전을 대비하려 한다. 홍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내일 월드컵이 개막된다. 월드컵은 우리 축구 선수들의 꿈의 무대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우리 팀에 소홀함이란 없었다. 선수들이 보여준 헌신과 노력으로 쌓아왔던 시간들이 내일 경기에 나올 수 있도록 꼭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어제 오후부터 오늘 오전까지 베스트 일레븐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점심 식사 전에 다 끝났다. 내 베스트 일레븐은 정해져 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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