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1위 보인다...이정후, 23번째 멀티히트→SF 9회 대역전승 발판 만들어

이정후(28)가 2026시즌 23번째 멀티히트, 3출루 퍼포먼스를 해내며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대역전극을 이끌었다.
이정후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 5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 2안타를 치며 타율 0.335를 마크, 이 부문 리그 전체 2위까지 올라선 그는 이날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0.338로 더 끌어올렸다. 0.341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오토 로페즈(마이애미 말린스)가 이정후의 워싱턴전이 막 끝난 시점에 경기를 시작한 상황.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이정후는 첫 두 타석에서 삼진과 땅볼로 물러났지만, 6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한 포스터 그리핀에게 우전 안타를 치며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전부터 시작된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18경기로 늘렸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9-3으로 지고 있었던 8회 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얻어내며 멀티출루를 완성했다. 이후 올 시즌 3번째 도루까지 성공하며 다시 추격 발판을 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브라이스 알드리지가 볼넷, 다니엘 수삭이 2루타를 치며 1점 더했고, 드류 길버트가 바뀐 투수 올란도 리발타를 상대로 땅볼을 생산해 타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9-5 4점 차로 줄였다. 이어진 대타 버디 케네디의 타석에서는 투수 폭투까지 나오며 다시 1점 추가했다.

이정후는 이 상황에서 바뀐 좌완 투수 미첼 파커를 상대했다. 2구째 슬라이더에 오른쪽 파울 홈런을 때려내며 예열한 그는 3구째 몸에 바짝 붙은 공을 피해 승부 의지를 드러냈고, 불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을 툭 밀어 쳐 우중간 안타를 치며 기어코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정후의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샌프란시스코는 후속 알드리지가 파커를 상대로 우월 만루홈런을 때려내며 11-10으로 대역전극을 거뒀다. 그 중심에 이정후가 있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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