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IT] 일상이 영화로...DJI 오즈모 모바일 8P 써보니

[디지털데일리 옥송이기자] 숏폼과 브이로그가 넘쳐나는 시대. 영상을 ‘보는 것’과 직접 ‘찍는 것’은 전혀 다른 영역으로 생각해왔다. 스마트폰으로 사진 몇 장 남기는 수준을 넘어 흔들림 없는 영상과 자연스러운 화면 전환은 익숙한 영역이 아니었다. 그런 점에서 스마트폰 짐벌은 평소 접점이 거의 없던 제품군이었다. DJI의 스마트폰 짐벌 ‘오즈모 모바일 8P’를 일주일간 사용해봤다.
처음에는 짐벌 축 움직임과 조작 방식이 낯설었다. 스마트폰을 장착하면 축이 갑자기 움직이고, 팬·틸트 같은 모드 개념도 생소했다. 다만 며칠 사용하다 보니 원리는 생각보다 단순했다. 특히 리모컨과 스마트폰 연동 구조를 이해한 뒤부터 활용 방식이 보다 직관적으로 느껴졌다.


리모컨에서는 터치 기반으로 짐벌 모드를 바꿀 수 있다. 팬 팔로우, 팬·틸트 팔로우, 스핀샷 등을 몇 번의 터치만으로 전환할 수 있다. 조이스틱으로 방향 회전도 자유롭게 가능했다. 화면 터치만으로 180도 회전 전환도 지원했다.
짐벌 팔로우 감도 역시 느림·중간·빠르게 단계별 설정이 가능했다. 이동 속도가 빠른 상황에서는 민감도를 높이고, 풍경 위주 촬영에서는 보다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조절하는 식이었다.


특히 삼각대를 펼쳐두고 혼자 촬영할 때 활용도가 높았다. 리모컨으로 화면 구도를 확인하면서 동시에 방향 조절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짐벌 손잡이에 직접 붙어 있을 때보다 원거리 촬영 자유도가 높았다.
여행지에서는 360도 무한 회전 기능도 자주 사용했다. 일반 스마트폰 촬영과 달리 화면이 회전하며 이어지는 장면 전환이 가능해 보다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었다. 파노라마 촬영이나 로우 앵글 촬영에서도 흔들림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잡아줬다.

앱에는 슬로 셔터, 액션 샷, 와이드스크린, 다이내믹 줌 등 다양한 촬영 모드가 포함됐다. 와이드스크린 모드는 영화 비율인 2.35:1 화면 구성을 지원하며, 다이내믹 줌은 확대·압축 기반 화면 연출을 구현한다. 일상적인 장면도 비교적 영화 같은 분위기로 담아낼 수 있었다.
인물 촬영 시에는 자동으로 ‘뷰티’ 모드가 적용돼 있었다. 어쩐지 평소보다 얼굴이 잘 나온다 싶었는데, 단순 착각만은 아니었던 셈이다. 자동 적용된 뷰티 모드는 피부 표현을 매끈하게 다듬거나 톤을 자연스럽게 보정하는 수준이었다.


오즈모 모바일 8P는 약 380g 무게에 최대 10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를 갖췄다. 내장 삼각대와 215mm 연장 로드도 함께 제공한다. 실제로 작은 가방에 넣고 여행이나 출장 중 들고 다니기에도 부담이 크지 않은 편이었다.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최근에는 ‘어떻게 촬영하느냐’가 결과물 완성도에 영향을 주는 분위기다. 오즈모 모바일 8P는 영상 입문자가 보다 쉽게 1인 촬영 환경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제품이었다. 흔들림 보정과 피사체 추적, 원격 구도 확인 기능 등을 통해 촬영 과정 자체에 대한 부담을 줄여준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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