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농업의 진화…AI가 읽는 과수원의 내일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전환 본격화
경북 안동시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측형 영농 체계 구축에 나서며 스마트농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안동시 AI가 농사 짓는 시대 성큼 안동, 예측형 스마트농업 전환 가속[사진=안동시]](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0/akn/20260610172122544vcpy.jpg)
시는 축적된 영농 데이터를 기반으로 농업 현장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노지 스마트농업 서비스를 한 단계 고도화해 기존의 사후 분석 중심 농업에서 사전 예측 중심의 농업 환경 조성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현재까지 7500만건이 넘는 영농 데이터를 축적해 해충 발생 정보를 담은 카드 뉴스와 영농 분석보고서 등을 농가에 제공해 왔다.
이를 통해 농업인들은 기상과 생육 데이터를 바탕으로 관수량을 조절하거나 병해 발생 위험을 사전에 관리하는 등 데이터 기반 영농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시는 2026년부터 AI를 활용한 예측 영농 체계를 본격 구축해 자연재해와 병해충 관리 분야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자연재해 분야에서는 단순 기상 알림 수준을 넘어 피해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고 피해 원인 진단과 대응 방안까지 제시하는 종합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
한국 미래농업연구원이 보유한 서리 및 과실 일소(日燒) 피해 예측 시스템 특허 기술도 접목해 서비스의 정확성과 실효성을 높일 예정이다.
병해충 관리 역시 발생 이후 대응 방식에서 벗어나 발생 시기와 위험도를 사전에 예측하고 방제 적기와 적합한 약제를 추천하는 체계로 발전한다.
여기에 생성형 AI 기반 영농 상담 챗봇과 AI 병해 진단 서비스 개발도 추진해 농업인의 현장 활용도를 높일 방침이다.
시는 이 같은 AI 기반 농업 서비스를 통해 농가가 재해와 병해충 위험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에서 구축한 예측형 영농 모델을 경북 사과 주산지 전역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며 "데이터와 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농업 거점도시로 도약해 기후 위기 시대에도 안동 사과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농업이 경험과 직관에 의존하던 전통적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와 AI가 생산성을 높이는 미래산업으로 진화하는 전환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후변화로 농업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예측 기반 영농 체계는 지역 농업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인프라로 주목된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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